I)형이상학을 한 번 읽은 후에.....

 

델타 이후부터 뮈까지 번역을 거의끝냈다.

///느리 나루터에 들어오면서 이전의 작업을 계속 이어 나갔다. 람다 편 3 장부터 뉘 편 6 장까지 모두 3권 22 장 번역을 한 셈이다. 들어오기 전에 델타부터 람다 2 장까지 모두 7 권 80 장을 해 놓았으니 도합 9 권 103 장을 번역 했고나! 그렇다고 모두 번역한 것은 아니다. 알파부터 감마까지 4권 27장은 그리 중요할 것 같지 않아 번역을 미루어 놓았으며, 갚파 12 장 은 이전의 내용과 물리학의 일부를 요약 해 놓은 것으로서 뺐다. 따라서 5권 39 장이 아직 번역 안 된 셈이다. 시간의 여유가 생기는 데로 번역 할 것이다. 비록 완성된 번역은 아니더래도 중 요한 부분과 거의 대부분의 내용이 번역됐으므로, 이제 그간의 생각을 요약해 보기로 하자.

한번읽은후

모두옮긴후

제타편요약

로스의요약

 

 

형이상학(타 메타 타 퓌지카) 이라는 제목으로 묶여진 아리스토텔레스의 강의록은 그 내용 으로 볼 때 크게 4 부분으로 나뉜다. 1)서론 부분: 알파(1권 2권), 베타(3권), 감마(4권)과 그리고 2) '자연에 관한 강의'의 핵식점 개념들과 이전 권들의 여러 내용들을 요약한 부분인 갚파 (11권)등으로 번역 안 된 부분으로 나뉘며, 번역된 부분은 3)있는 것에 관해 말하기 위해 쓰여진 32 가지 용어들을 간략히 설명하는 부분 델타(5권)와 4)있는 것에 관해 말하는 부분 등 크게 보아 둘로 나뉜다. 나아가서, 이 두 부분 가운데, 4)있는 것에 관해 말하는 부분은 4-1)가장 먼저 있는 것으로서의 실체를 다루는 부분과 4-2)잠재성과 활동성과 현실성이라고 말해지고 있는 것 그리고 진실 이라고 말해지고 있는 것을 다루는 부분 테애타(9권)과 4-3)있는 것의 구분에 따라 분류되는 앎 을 다루는 부분 엡실론(6권) 등 세 가지로 나뉜다. 다시, 4-1)실체를 다루는 부분은 4-1-1)'실체 는 결국 종(種)이다'고 결론 내리는 제타(7권)와 4-1-2)감각실체 또는 질료 그리고 질료를 지니지 않는 것을 기술하는 에애타(8권)와 4-1-3)'하나도 실체인가'라는 물음으로부터 출발해서 있는 것과 있음 그리고 하나 여럿 많음 등을 설명하는 이오타(10권)와 4-1-4)감각적인 실체 그리고 움직이지 않는 실체 그리고 영원한 실체를 기술하는 람다(12권)과 4-1-5)수학적인 것과 이데아 등, '감각적이지 않는 것도 실체인가' 라는 물음을 다루는(13권)과 (14권) 등 다섯 부분으로 나뉜다. 이런 여러 부분들을 다시 아래 목록으로 묶어 보자.

 

1)서론부분: 알파(1-2권), 베타(3권), 감마(4권)

2)내용요약: 갚파(12권)

3)32가지 용어설명: 델타(5권)

4)있는 것에 대해 말하는 부분:

4-1)가장 먼저 있는 것으로서의 실체:

4-1-1)종(에이도스)로서의 실체: 제타(7권)

4-1-2)감각실체 또는 질료 그리고 질료를 지니지 않고 있는 것: 에애타(8권)

4-1-3)하나와 여럿 그리고 실체와 있음: 이오타(10권)

4-1-4)구분되는 실체들(감각적인 실체와 움직이지 않는 영원한 실체): 람다(12권)

4-1-5)수학적인 것과 이데아도 실체인가: 뮈(13권)와 뉘(14권)

 

아리스토텔레스(기원 전 384/3 - 322/1)가 죽은 뒤, 로도스 출신의 안드로니쿠스에 의해 기원 전 60-50년 경에 출간 된 총 14 권 142 장 메타퓌지카는 '있는 것 그 자체(토 온 헤애 온, 1033a21)을 관조(테오레인)하는 앎은 어떠한 것이며, 있는 것은 무엇(ti,( 987a20, 1041b9, 1092a20, 1093a13)인가'에 대해 말한다. 그에 따르면 가장 먼저 있는 것 그것이 실체이며, 실체는 바로 종(에이도스, 1041b9, 種)이다. 이 실체를 에워 쌓고 그의 강의가 움직여 가면서, 신(테오스, 神), 있는 것, 하나(헨), 모나드, 수, 움직임 등이 근원적으로 말해진다. 그러는 가운데 이것들에 관한 이전 의견(독사)들이 역사적으로 때론 비 역사적으로 펼쳐지며 개정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주로 논증하는 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 이전까지 의견들의 요점을 하나 씩 먼저 적은 뒤, 문제의 그 의견 들이 어떤 점에서 불합리(아토폰)한지 꼬집어 그 이유(로고스)와 원인(아이티아)을 나열하면서, 맨 나중에 자신의 견해를 너무나 간략히 내 세우는 식으로 주로 자신의 논지(論旨)를 펴나가나, 무조건 이전의 견해들을 배타적으로 포기하지는 않는다. 그 견해들의 불합리한 점을 배재하면서 올바른(ovrqwj( 128a1)점은 받아 들이는 가운데 자신의 결론을 조심스레 내 놓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그는 " '......이라고 말해진다'(.....레게타이...)는 표현을 자주 쓴다. 아마 그 당시에 사람들의 입에서 실체는 '있어오고 있는 그 무엇'(토 티 에앤 에이나이,  to. ti, h=n ei=nai 본질, 본질 (本質))이며, 보편자(토 카톨루, to. kaqo,lou( 普遍者)이며, 류(게노스, ge,noj( 類)이며, 기체 (토 휘포케이메논, to. ud`pokei,menon( 基體)이다"고 자주 '말해졌던' 모양이다(1028b33-36). 이 넷 중 에서 그는 있어 오고 있는 그 무엇, 곧 종(토 에이도스, to. ei=doj( 種)을 실체로 집어든다. 그러나 나머지 셋이 완전히 포기된 것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이 셋도 실체에 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38b19-22).

 

II)형이상학을 모두 옮기고 나서.

 

기나긴 길을 걸어 왔다. 헬라어에 익숙하다면, 좀 더 쉽고 확실한 뱃 길따라 왔을텐데, 힘겨 웠다. 언제 우리 말로 철학 할 수 있는 내가 될 것인가. 그 순간이 열리면 이 민족 언어가 분열 안 돼 나라 힘이 하나 되는 신명나는 우리 세상 내일이 올 것이다. 언어가 중요하다. 철학 또는 학문에서는 특히 그러하다. 언어를 통해서 우러 나오는 사물(프라그마 pra/gma( 1006b22)을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조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 또는 나라를 조절하는 것이 아니다. 프라그마를 통해서 나 너 우리 마을 사회 나라 사람 세계 자연 우주 다시 말해 이 모든 것 또 는 있는 것과 있음이 조절된다. 너와 나를 조절하려면 먼저 너와 나를 이루는 프라그마를 올바 로 인식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식은 무엇을 통해 이루어질까. 그게 바로 말이다. 말을 이루는 것은 이름(오노마 ovnoma( 1006b11)이며, 이름이 가리키는 것은 프라그마이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도 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어찌보면 그의 형이상학은 '말해진다'(레게 타이 1028a10)로 시작하여 '말해진다'로 끝난다. 범주들과 형이상학은 이 레게타이 투성이다. 말 해지는 것들을 잘 나누어서 그 쓰임새를 분별하다 보니, 잘게 나누어진 말 곧 이름이 하나같이 가리키는 것이 우시아(실체)임이 드러나자, 이 우시아를 에워쌓고 자신의 디아노이아(생각)을 굴 러가게 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알파에서부터 뉘까지 모두 실체에 대해 말한다.

누구든 무엇인가를 보려한다.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훔쳐보면서 긍금하지 않아도 알려하는 게 사람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앎은 구분된다. 실천적인 앎이 있는가 하면, 생산적인 앎도 있으며, 이론적인 앎도 있다(1025b25-26, 1064a10 이하). 이러한 앎들 중에 가장 뛰어난 앎 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그러한 앎이 지혜(소피아)라 말해진다. 지혜는 있는 것들 중에서도 가장 먼저 있는 것으로서의 우시아와 관련한다. 가장 먼저 있는 것이니, 나중에 생성되는 것들 의 원인임은 두말 할 나위도 없으리라. 그런데 있는 모든 것들의 맨 처음 원인이기도 한 이 우 시아도 두 가지로 구분된다. 흔히 '분리된 이 것'(토데 티)이라고 말해지는 것이 첫 번째 우시아고, 이 것에 속하는 그리고 이 것이 무엇임을 알려주는 그러한 것(토이온 데)으로서의 두 번째 우시아 곧 에이 도스(種 1042b8)이다. '어떤 것-예를들어 사람인 것-에 있어 오고 있는 그 무엇'(토 티 에앤 에 이나이 1041a28)이다. 사람을 보기로 들어 보자면, 종인 사람을 통해서 사람인 것(티 노스 안드로오푸, 범주들1a22)이 알려진다. 다시 말해, 이 것이 사람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앎이 정의들로 이루어진다면 정의(호리스모스)되는 것은 사람인 또는 어떤 사람 또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이다.

'우시아(먼저 있는 것)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말하면서 그는 먼저 있는 것이라고 말해지거나 먼저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언 듯 들 수도 있는 것들, 예를들어 이데아 수(數) 몸 보편자 등을 언급하면서 이것들에 관해 자세히 논의한다. 그러나 이것들이 우시아는 아니다 라는 결론을 내린다. 따라서 그에 따르면 이데아는 실체(우시아) 곧 가장 먼저 있는 것이 아니다.

끈질기게 플라톤을 위시한 이데아 론 자들을 자신의 강의 처음부터 끝까지 공격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는 급기야 이데아 론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까지 한다. 이데아는 본디 수일 수도 없고 또 프라그마와 떨어져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이 말하는, 분리 된 이데아는 불 가능하다는 것이다. 치밀하게 의도적으로 반박하는 그를 보고 있으면 이데아 론을 끝장내기 위해서 강의하고 있 지 않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어쨋거나,

이렇듯 실체를 에워쌓고 이어지는 말들은 이제 신(테오스 1072b25)에 닥아선다. 신도 실체 중의 하나에 속하기 때문이다. 실체는 크게 보아 감각실체와 움직이지않는 실체 등 두 가지로 나뉜다. 다시, 감각실체는 사라지는 실체와 사라지지않는 영원한 실체 등 둘로 나뉘지만 말이다. 바로 이 움직이지 않는 실체가 아리스토텔레스에 있어서는 신(神)과 동일하다. 따라서 가장 먼저 있는 것에 대한 그의 강의는 신에 대해 말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긍극적으로 지혜란 신에 관한 앎(1029a19)이며, '있는 것 자체'(토 온 에애 온 1003a21)인 신에 관한 앎이 모든 앎들 중에서 최상의 앎(1029a20)이기 때문이다.

이상은 14 권으로 이루어진 형이상학을 뭉뚱그려 이야기 해 보았으나, 실은 이 권들 모두가 매끄럽게 그 내용에 있어 이어진다고 만은 볼 수 없다. 물론 그가 죽은지 380 여 년 흐른 후학(後學)이 그의 강의들을 모아 책으로 묶었으니 그럴 수 밖에 없으리라. 그렇다고 전혀 다른 내용들은 더구나 아니다. 다소 밀접하게 연관되는 주제들이 서로 연 이어져 펼쳐진다고 볼 수 있기 때 문이다.

 

먼저, 지혜란 무엇인가 그리고 이 물음이 간직하는 어려움들은 어떠한 것들인가 가 분석되면서 지혜를 찾아 갔던 선행자들의 의견이 요약 비판된다. 이 부분에 알파 베타 감마 엡실론 편 전부와 갚파 앞 부분이 속한다. 다음으로, 있는 것을 말하기 위해 주로 거론 된 용어들이 설명 된다. 이 부분은 델타 편이다. 그 다음으로, 실체들이 집중적으로 설명된다. 이 부분에는 제타 에애타 이오타 람다 뮈 뉘 등이 속한다. 그 사이에  잠재성과 활동성과 현실태와 진실이라고 말 해지고 있는 것이 설명된다. 이 부분에는 테애타 편이 속한다. 그리고 나서 움직임이 분석된다. 이 분에는 갚파 편 뒷 부분이 속한다. 이처럼 형이상학 총 14 권은 다섯 부분으로 그 내용 상 나뉘어질 수 있으리라. 다시 각 편들을 아래처럼 요약 해 보자.

 

지혜란 무엇이며, 지혜를 찾아 갔던 선행자들의 의견들이 요약 비판되는 큰 알파와 그리고 철학은 '진실에 관한 앎이다'고 말하는 작은 알파알파는 이루어지며,

우리들이 찾는 앎이 지니는 어려움들 14 가지가 열거 분석되면서 베타에서는 그 문제점들이 선명해지고,

감마에서는 있는 것으로서의 있는 것을 다루는 앎(철학)에 연관되는 것은 실체라고 말해지 면서 앎의 아르케가 논증된다.

델타에서는 있는 것을 말하기 위해 쓰여진 여러 용어들이 설명된다. 아르케애, 원인, 요소, 자연, 필연적으로, 하나, 있는 것, 우시아, 동일, 차이, 같음, 대립, 먼저와 나중, 뒤나뮈스(잠새성), 량, 질, 관계, 목적, 한계, ~에 따라, 배열, 관습, 속성, 결여, 갖다, 안에 있다, 부분과 전체와 모 든, 잘린, 류, 거짓, 우연 등이 사전 식으로 간략하게 분석된다.

엡실론에서는 앎이 분류되고,

제타에서는 가장 먼저 있는 것으로서의 실체가 말해지며,

에애타에서는 감각실체 또는 질료와 그리고 질료를 지니지 않는 것이 말해진다.

있는 것은 잠재태와 활동태와 현실태라고도 말해지며, 진실이라고도 말해진다는 것이 테애 타에서는 말해지며,

하나도 실체일까 라는 물음을 제기하면서 열어지는 이오타에서는 있는 것과 있음, 하나와 여럿과 많음에 관해 말해지고,

앎에 관한 어려움들과 항상 진실인 것이 말해지는 갚파에서는 더불어 움직임도 설명된다.

람다에서는 (소멸하는 실체와 영원한 실체들인) 감각실체와 움직이지 않는 실체가 말해지며,

에서는 산술적인 것과 기하학적인 것 등 수학적인 것과 이데아도 실체일까 라는 물 음이 조사된.

 

III)제애타 편 요약

17 장으로 이루어진 제애타 편을 마무리할 시점 에 이르렀으므로, 각 장의 주요 내용들을 살펴 보아야 할 것 같다 먼저,

 

우리로부터 항상 일어나는 물음 '있는 것은 무엇인가'는  '실체는 무엇인가' 라는 물음과 동일하므로, 우리는 이제 '첫 번째로(가장 먼저) 있는 것인 그 실체가 무엇인가'를 조사해야만 한다 라고 말하는 1 장에 이어,

2 장에서는 자신 이전까지 말해져 온 실체들을 간략이 요약한 뒤, 이런 소위 '실체들'과 더불어 제기되는 물음들에 답하기 위해서라도 '실체란 무엇(1028b32)인가'가 반드시 조사되어져야 한다 라고 거듭 말해진다. 그런데,

" 실체로 말 해 질(1028b33) 수 있는 것들 곧'있어 오고 있는 그 무엇'과 '보편자'와 '류'와 '기체' 이 네 가지 것 가운데, 우선 기체 또는 질료는 실체가 아니다. 분리 가능성과 이것임이 실체에 주로 속하나 기체와 질료에는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 "  라고 3 장에서 말하여진다

여기까지가 제애타 편의 들어가기 라고 말할 수 있다. 있어 오고 있는 그 무엇(실체)에 대해 말하기(4장 이후) 위해 지금 까지( 1-3 장)의 로고스들이 필요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4 장부터 이어지는 다음 장들이 '본론'이다

 

" 있어 오고 있는 그 무엇은 그 자체로 있는 것이며, 자신의 로고스와 정의가 동일한 것을 가리키는 유일한 것이고, 이러한 로고스에 그 자체가 주어지지는 않지만  말하여지는 그 무엇 만의 정의가 있을 뿐이다 " 라고 말하는 4 장에 이어,  

5 장에서는 있어 오고 있는 그 무엇 만이 대 부분 그리고 가장 먼저 그리고 순수하게 실체에 속한다는 것이 못 박아지면서, 무엇 때문에 실체의 정의 만이 있는가에 대해 말하여지며 그리고,

6 장에서는 " 각기 것에 있어 오고 있는 그 무엇이 그 각기 것과 동일한 것은(1031a15, 323쪽)어떠한 것이고, 헤태론한 것은 어떠한 것이며, 왜 그러한가" 가 말하여진다. 이제,

 

이어지는 7-9 장에서는 " 있어 오고 있는 그 무엇은 생성 되는 것이 아니라, 생성되는 것 안에 스스로를 낳으므로서, 비로서 이 무엇으로부터 어떤 무엇이 생성한다 "고 말하여지는 가운데, 생성이 설명되어진다.

" 있어 오고 있는 그 무엇은 생성(된 것)이 아니다 "고 말해지는 가운데,  7 장에서는 자연적인 생성과 기교적인 생성과 자동적인 생성  이 세 가지 가운데 자연 생성과 기교 생성 두 가지가 말하여진다. 어느 생성이든 생성(되는 것) 안에는 에이도스와 질료가 속해 있는데, 있어 오고 있는 그 무엇인 에이도스는 생성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 생성의 경우, 생성 된 것 안에는 에이도스(種)라고 말하여지는 곧 감각적인 것 안에 주어져 있는 모르페애(模樣, 1033b6) 뿐 만아니라 질료도 있다. 에이도스와 더불어 미리 있는 바로 이 질료 덕에 생성되는 것이 다르게 된다." 라고 말하는 8 장에서는 " '생성(된 것)과 관련지워 볼 때 생성된 각기 것과 나란히 분리 해 있다 '고 말하여지는 에이도스는 쓸모 없다. " 라는 이데아 비판 론이 솟구친다. 이어,

9 장은 '어떤 것은 기교적으로 생산 될 뿐 만아니라 자동적으로도 생산 되는데 왜 어떤 것은 기교적으로는 생산되는 반면 자동적으로는 생산되지 않을까' 라는 물음과 더불어 열려지면서, '질료의 움직임 때문이다'는 답으로 나아 간다.  끝 부분은 다시 생성 일반에 대해 말하면서 에이도스는 생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한 번 더 다시 강조한다. 이제,

 

10-12장으로 들어가면서, 그는 있어 오고 있는 그 무엇의 정의와 로고스를 그 부분과 전체에 연관지어 말하기 시작한다. 그러는 가운데서도 그가 진짜로 우리에게 물어오는 물음은 '에이도스(있어 오고 있는 그 무엇)의 부분은 무엇이냐 '라는 질문이다.

그는 10 장에서 " 에이도스(또는 영혼 곧 있어 오고 있는 그 무엇)의 전체는 그 에이도스의 부분 - 이 에이도스 부분 만이 로고스의 부분이다(384쪽) -보다 나중인 반면 합쳐진 전체 곧 각기 것의 전체는 자신의 부분 보다 먼저이다" 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데,

'만약 에이도스의 부분 만이 정의(로고스)의 부분이라면 에이도스의 부분은 어떠한 것인가'(1036a26) 라는 물음에 대해 '질료(적인 것)은 아니다' 라고 답하는 11 장은 "예를들어 소오크라테애스의 경우 그의 몸은 질료이며 그의 영혼은 에이도스이므로  에이도스의 부분은 영혼의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한다. 그러나,

'있어 오고 있는 그 무엇은 결국 순수한 하나' 라고 12 장에서 말하여진다. 만약 부분이 전체에 속한다면 순수한 하나일 것이나 그렇지 않으면 순수한 하나가 아니며, 그 무엇의 부분은 전체에 속하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철자(요소, 소리 와 소리 아닌 것)가 음절에 속하 듯 말이다. 그러므로 '정의 역시 하나이다' 라고 말하여진다. 이러한 정의는 차이로부터 차이로 나누어짐에 의해서 얻어지며 바로 이 차이 가운데서도 맨 끝 차이가 에이도스이다. 이제,

그는, 다시 3 장 까지 소급되는, '거기서 실체라고 말하여진 보편자가 진짜로 실체인가' 라고 묻는 13 에서, '아니다' 라고 대답하므로서, 실체에 대한 자신의 로고스를 계속 이어나간다.  여러 많은 것들에 공통으로 속한 것이 보편자인 반면에 실체는 각기 고유한 것이며 여러 많은 것[속성]들이 자신에게 속해 있는 그래서 그 속성들의 기체이기기 때문이다. 아울러,

류와 차이로부터 있으면서 동시에 '분리'해 있는 실체라고 말하여지는 에이도스 곧 이데아는 실체가 아니다 라고 말하는 14 장에 이어 15 장에서는 그러한 이데아는 인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그 정의 또한 있지 않으며, 또한 감각적인 실체의 정의 역시 있지 않다 라고 말하여진다. 그런데,

 

13 장은 아주 논증적인데 14장은 13 장 보다 더 논증적이며 15 장은 13 장 보다 덜 논증적이나 다른 장들 보다 더 논증적이다. 물론 다른 장들도 논증적이었다. 이런 철저한 논증을 거친 다음에 비로소 16 장과 17 장에서 실체에 관한 긍정적인 자신의 말을 더 많이 내 뱉기 시작한다.

그러나 실은 16 장도 부정적인 언급이 주로 행하여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것은 드물다. 16 장에서는 하나 역시 실체가 아니라고 주로 부정적으로 말하여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장 시작 부분에서 '실체는 잠재적으로도 있으며 현실적으로도 있다' 라고 긍정적으로 말하여지기는 한다.

 

제애타 편 마지막으로 이어지는 17 장은 그야 말로 드물게 긍정적인 언급으로 가득차 있는 제애타 편 끝 내기 장이다

있어 오고 있는 그 무엇은 위해지는 그 무엇 으로서의 그러한 [효과] 원인이기도 하며, 맨 처음 움직이게 하는 무엇 으로서의 있음의 원인이기도하다. 바로 이것이 실체이며 질료의 원인이기도 하다. 각기 것의 실체란 각기 것의 있음의 원인이다

17장의 끝 부분에서 음절과 철자(요소)를 보기로 들면서 (아리스토텔)텔레스는 "실체란 요소(철자, 부분) 와 음절 과는 다른 무엇으로서 음절과철자[소리(모음)와 소리 아닌 것(자음)] 그리고 살과불과흙 등을 있게 하는 있음의 원인이며 자연과 동일한 것이다. 자연에 따라서 그리고 자연적으로 그 요소들이 실체로 묶이기(1041b30) 때문이다" 라고 말하므로서, 실체에 대한 제애타 편의 로고스들을 마무리한다

 

 

 III)W.D.Ross의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