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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심정의 사적인 어떤 목적이 이번 여행에서는 개입됐습니다(사진과 글 역시 어떤 인간 의식의 사적인 내용을 기술하는 형식일 수 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승용차로 동행하겠다는 어느 두 분의 호의를 못내 아쉬어 하면서, 십 여 년 만에 홀로 가는 나 만의 길을 택했나 봅니다. 이전의 그것에 이어지는 비젼(꿈)을 잃치 않으려면, 홀로 길 밖에 없을 것 같았으니까요. 인생은 홀로 가는 것이 아닐른지요. 결혼 이후라면, 둘이 합쳐진 홀로여야겠지요?




남원 통해 구례 산동을 거쳐 중기 및 수락 폭포에 이르는 길이16 여 년 처음 도착 했을 때의 통로였기에 남원 역에 먼저 도착했습니다-하룻 밤을 익산에서 보낸 뒤에 말입니다. 그러나 기존의 그것이 고속철도 역으로 바뀐 까닭에 서쪽 도심 바깥으로 2 km 정도 이동했다는 것, 그래서 역에서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걸어서 이동하기에는 시간이 예상 밖으로 소요될 것이라는 것은 나를 무척 당혹케 만들었습니다. 예정된 시간 표에 맞추어 움직이고
있었던 데다, 남원을 거쳐 처음 중기에 갔을 때처럼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너무 여유로웠나 봅니다. 가벼운 흥분을 삭히느라 두리번거리며 역무원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시간이 너무 길어, 터미널 행 버스까지 놓친 까닭에, 택시를 탈 수 밖에 없었으니까요.
공용 터미널에 도착하여, 구례 산동 행 버스를 30 여 분 동안 기다리는 사이, 내가 즐겨 갔던 국수집을 두리번 거리며 찾았으나 시선이 머무는 어떤 곳에도 그 집과 아주머니는 없었습니다. 10 여 년의 세월 속에서 사라진 거지요. ... 그리고 산동 온천 가는 버스 안 아낙네들은 변함없었음에도, 긴 터널을 지나 고개 내려오는 끝 지점은 마치 고속도로 인터체인지처럼 변해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마음 속에 정해 두었던 하차 지점을 반복 확인하랴, 계단식 논들을 음미하랴, 눈이 더 빛날 수 밖에요.

드디어 그리운 꿈의 땅을 밟았습니다. 크게 변한 것들이 있는 지부터 확인했지요. 다행히 거의 없었기에, 시선은 주욱 직선으로 뻗어나가 지리산 만복대로 이어지는 초기 능선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두근 두근 가슴 뛰는 소리들이 그 능선 시작 부분에서 휘어 이어져 내려 오는 검은 색 빗 물 먹은 아스팔트 위에 부딛히기 시작하자, 나는 조심스레 한 걸음 한 걸음 걷기 시작했습니다. 가려진 시야(視野)때문에 이따끔 우산을 위로 쳐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은 차라리 나에게 커다란 즐거움이었습니다. 비는 곧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쳤지만 말입니다.

길 가, 가지런한 산수유 나무들의 가지 끝에 피어 오르는 꽃 벌어짐들이 노랗게 내 영혼을 간지럽히는 사이, 지리산 국립공원 서쪽 경계를 이루는 기운들이 나의 살갗을 파고들어 그 동안 오염됐던 것을 정화시켜주고 있었습니다. 주욱 뻗은 길을 터덜 터덜 걷는 것이, 서울에서 와는 달리, 이토록 삶 그 자체로 닥아 오고 있을 줄이야. ......

  


...... 대나무 숲에 달전 마을이 가려지면서 유난히 검게 빛나는 아스팔트 길이 눈에 닥아 옵니다. 급해진 우측 경사(傾斜)진 흙으로 뿌리 뻗어 나간 밤나무 사이 길들을 오르 내리락 하던 내가 기억 속에서 살아 납니다. 그 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달라졌는가? 달라졌다면, 십 여 년이 흐른 지금의 나는 왜 그 때의 나를 만나려하는가? 힘을 새롭게 얻어 그 때의 꿈을 이루기 위함이라는 또렸한 사실이 의식에 푸르게 흐르는 시냇 물 소리와 함께 박히고 있었습니다. 눈물과 더불어 말입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이다. 희망을 찾아 그 때 왔었고, 지금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랑이다. 사랑을 통해서 이루어 낼 수 있는 희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믿음이다. 믿음 안에서만 자라는 사랑과 희망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없던 알림판이 기존(旣存)의 조그만 비석과 함께 입구에 서 있는 중기 마을로 들어서는 나에게는 이제 온통 책 생각들 뿐이었습니다. 급한 책들만 타이탄 일 톤 트럭에 싣고 십 여 년 전 서울로 올라 올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집을 산 다른 사람이 남은 책들을 창고에 옮겨 놓았다는 소식을 듣긴 했으나, 과연 그것들이 보전됐을까? 나의 천사와의 의도적인 흥미진진한 내기였습니다. ......


  


...... 나는 아랫 집을 나와 골목으로 꺾어 들면서 눈을 들어 '나의 집' 전체를 천천히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정면 일부 아주 조금을 제외하고는 무너지지 않은 화장실의 돌 담들이 커져 옵니다. 그 돌들을 기쁜 마음에 휙 돌아 마당으로 바삐 들어서는 나를 쓰러져 누운 우물 위 산수유 고목(枯木)이 가로 막습니다. 기다리다 지쳐 말라 죽은 여인의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죽음은 내가 외출 할 때마다 마을 입구 옆 언덕에서 나몰래 기다리다 나와 더불어 거의 동시에 집 안으로 들어서던 그 고양이의 죽음, 책상 발 밑 끝 보금자리에서 자라던 미쳐 털 나지 않는 새끼 고양이들의 도둑 고양이에 의한 죽음들과 겹쳐 집니다. 왜 내가 죽음에 대해 이렇게 민감해지는 것인가.



그러나, 쓰러져 죽어 누워, 나를 가로 막았던 산수유 가지들 마다에는 새로운 생명이 꽃으로 화(化)하여 피어 나고 있었습니다. 아직 '그녀'가 죽지는 않았구나. 안도감에 다칠세라 살짝 스치우듯 마당을 지나 부엌을 거쳐 방으로 들어 서려 하는 나를 두 칸 뜯겨 나간 마루 바닥의 텅빔이 다시 막으려 했지만, 살짝 건너 뛰어 모든 문이 없어진 방으로 들어 섰습니다. 온돌 흙 위의 장판, 열려진 벽장 등은 그대로 였으나 책이 담겨진 박스들은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무너져 텅 빈 아랫 벽 윗 베니아 합판이 기둥에 메달려 무너지지 않는 윗 방을 급히 지나 창고로 내려 갔습니다. ......


...... 그 창고에서 나와 손을 톡 톡 털면서 옷들을 벗어, 기둥에 박힌 못에 걸었습니다. 순서가 엇갈린 것처럼 보이지만 나에게는 아름다움과 즐거움이었습니다. 손을 씻어야 겠는데, 긴 대나무를 네 곳 기둥으로 박아 그것들을 비닐로 덮어 씌워 만들었던 야외 목욕탕은 온데 간데 사라져 버렸고, 지리산 물을 이어주던 공동 수도관의 수도 꼭지들은 박살 나 있을 것 같았기에, 그 옆 작은 도랑에 붙은 조그만 샘물에 오른 손을 넣어 길러 낸 시원한 맑은 물에 비벼 손들을 씻었습니다.  이제야 비로서 시간 의식이 살아나, 배 고픔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


...... 그러나, 나는 그 동안 마음 안에서 살아 움직이던, '나의 집'에서 만복대와 성삼재로 이어지는 두 갈레의 오솔 길을 살려 냅니다. 두 갈레의 이 길은 지게에 가득 장작들을 지고 오가기도 했던 산책로 였습니다. 쌓인 장작들로 가득했으나 지금은 텅 빈 부엌 그 자리의 기역 자 공간을 뇌 안에서 그러졌던 기억과 일치시킨 후, 암으로 돌아가신 그 할머니 집 뒤 쪽으로 난, 가파른 언덕 위의 오솔 길을 택해 천천히 걸었습니다. 유난히도 모든 풀들이 금빛으로 번쩍였습니다. 얼마 만인가. 십 년인가? 흰 고무신을 통해 느껴지는 감촉들을 느리게 담아내는 그러나 급한 산책과 더불어 더 깊어지는 숲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룰 수 밖에 없었습니다. ......







  



...... 버스 타고 구례 읍에 오후 6시 경 도착하여, 술 사들고 관수 아버님과 어머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오이 하우스 안에서 선인장의 가시들을 불로 지지고 계시는 관수 아버님을 뵙고 인사드렸더니, 관수 어머님의 관절 때문이라고 합니다. 잠시 후에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보건소에 있는 중기 마을 할머님을 서둘러 찾아 갑니다.

홀로 사시는 열 분의 할머님과 함께 계신다고 들었는데, 무엇을 사들고 가는게 좋을까. 번민한 후, 주머니 사정에 맞추기로 하였습니다. 거의 빈 손이더라도 살아 계실 때 찾아 뵙는 것이 무엇보다 귀한 일이 아닌가. 돌아 가시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휴양지의 시설처럼 넓고 매끈하게 지어진 보건소 2 층에 들어 서니, 이 용님 할머니는 다른 분들과 함께 누워 계셨습니다. 순간 전라남도 화순 고아원에 아주 오래 전에 들렀던 기억 속 분위기가 그대로 내 앞에서 재현되고 있다는 점에 먼저 나 스스로 놀랐습니다. 다른 점은 모든 이들의 머리칼이 하얏다는 것 뿐인 것 같았습니다. 솔직히 섬뜩했습니다. 그러나 섬뜩함은 순간 뛰어 오셔서 나의 손을 잡으면서 말씀하시는 할머님과의 정겨움에 밀려났습니다. 내일 다시 들리겠다는 말을 뒤로 하고 나오니, 복도까지 나오시는 할머니. 관리하시는 여자 분도 뒤 따라 나오셔셔, 차 한 잔 하고 가라고 합니다. 내일 다시 들리겠다는 말을 반복 할 뿐입니다. ......


...... 다시 산동 중기 마을에 버스로 도착하는 가운데, 서로를 알아보는 아저씨 한 분과 아주머니 두 분을 만났습니다. 잠시 후 찾아 뵙겠다는 말을 뒤로 한 채, 서둘러 빠져 나와, '나의 집'에 다시도착했습니다. 어제 정돈 해 놓은 책과 물건들을 박스 두 개에 채워 넣고 있는데, 옆 집 할아버님이 오셔서, 점심 먹자고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도란 도란 '귀여운' 할머님과 이야기하다가, 밥을 먹었습니다. 맑은 물과 마음의 풍요로움이 빚어 낸, 어제 오후에 꿈꾸었던 아주 멋진 식사였습니다. 식사 후, 아까 버스에서 만난 아주머니를 찾아갔더니, 고로쇠 나무에서 받아 낸 '액'을 통에 담아 줍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서 '집'에 와 놔 둔 후, 버스에서 만난 그리고 나와는 특별한 관계에 있었던 아저씨를 만나러 갔습니다. 거기서 택배 직원을 기다리는 도중, 밥을 다시 먹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택배로 책을 부친 후, 옆 집 할머니에게 인사 차 들렀더니, 부침개를 부치고 계셨습니다. 찹쌀가루 전과 무우 전과 당근 전, 이 세 가지를 나에게 권하시는 그 할머님의 손길을 통해 생명을 주고 있는 지리산의 바로 그 기운을 이어 받을 수 있었음에 지금도 감사드립니다. ......

  


...... 다시 달전 마을로 내려 왔습니다. 미쳐 어제 뵙지 못한 다른 분이 거기에 또 계셨기 때문입니다. 나를 본 그 분(남영애 집사님)은 아들 만난 것보다 더 기쁘다고 하시면서 차에 과자와 과일, 빵과 엿, 오이 등을 내 주십니다.  ...... 과부로 지내시면서 딸 둘 아들 둘을 훌륭하게 키워내신 억척 같으신 그 분의 입을 통해 왜 그 말을 주님은 나에게 들려주시는 것인가. 이어 그 분은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의 꿈은 크다고 ... 크기에 그렇게 발버둥치며 공부하신다고". 주님이 나에게 주시는 최고의 위안이요 여행의 기도 다음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평범한 시골 아낙에게마져 들켜버린 나의 꿈 ... 나의 꿈을 인정해주는 최소한 한 분이 거기 지리산에 살고 있었다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나 봅니다. 나는 그 여인에게 말했습니다. "나의 꿈이 이루어지면 세계가 뒤 바뀐다고. 나는 너무 겁이 없었다고".

대문 밖까지 나와 환송하는 그 여인의 집을 떠나, 다시 구례 터미널에 막차 버스로 도착한 오후 8시 쯔음, 구례구 역으로 가는 막차 버스가 다행히 남아 있었습니다. 표를 끊고 시간을 확인 하니, 30 분 쯔음 남았더군요. 구례 보건소 할머님께 찾아뵙겠다고 한 어제의 약속은 지켜야겠기에, 택시로 보건소로 향했습니다. 어두움 때문에 모든 것이 휴식하려 하고 잠들려 하는 그 시간이었긴 해도, 잠입할 수 있는 '구멍'은 어디에든 있는 법이지요. 그 '구멍'으로 들어가서, 티브이 보고 계시는 할머님들을 뵈었습니다. 할머님들도 나에 대한 말을 들어서인지, 어제의 낯설음과는 전혀 달리, 나의 집의 안방같은 분위기를 연출 해 주십니다. 어떤 할머님은 여기서 자라고 하면서, 내가 자고가야 할 자리까지 지정 해 주십니다. 오늘 야간 열차로 올라가야 한다고 하니까, 서운해 하시는 할머님들. 다시 손잡고 할머니와 이야기 하는 도중에 마지막일 수 있다고도 생각하는 내가 울먹거리자, 할머님은 '나 그렇게 쉽게 죽지않아. 울지마'라고 나를 토닥거리십니다. 할머님을 꼬옥 껴앉았습니다. 그런 후 나오려 하는 데, 내 손에 무엇을 쥐어 주시더군요. 격렬하게 거부 하는 나의 동작을 멈추게 한 것은 할머님 옆에 앉으셨던 다른 할머님의 잔잔한 말씀이셨습니다. "주는 것이 마음이 편해! 그렇게 가 버리면, 할머니 마음이 불편 해! 받아." 모든 것을 자신의 품 안의 사람들에게 주고 있는 그 지리산을 껴앉은 여인의 소리같았습니다. 후에, 나의 손을 펴 보니, 그것은 어제 내가 드린 액수의 두 배였습니다. 내가 드린 마음보다 두 배나 큰, 아니, 헤아릴 수 없는 무량한 넓이의 마음이었습니다. ......


...... 구례구 역에서 구례로 진입하려 하면 구례구 역 바로 앞의 섬진강 가로지르는 대교(大橋)를 건너야 합니다. 그리고 그 대교를 건너서 삼 분 쯔음 걸어가면 도로 좌측에 붙은 가게가 하나 나옵니다. 나는 서울에 가곤 할 때, 구례 산동 중기 '집'에서 오토바이로 그 가게에 도착하여 오토바이를 거기에 맡긴 후, 기차를 이용하곤 했습니다. 한 번은 이런 적이 있었지요. 서울에서 출발, 새벽에 구례구 역에 도착했는데, 유난히 어두웠던 그 날 새벽인지라, 더듬 더듬 그 가게 집에 맡겨 둔 오토바이를 찾아 시동을 거는 순간 오토바이가 튀어나가 앞 미나리 밭에 나와 함께 쳐 박혔더랬지요. 그 이후의 일은 잘 기억나질 않습니다. 그런데 그 가게 주인이셨던, 관수 어머님의 어머님(관수 외 할머님)도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이번에 들었습니다. 상동 교회 바로 윗 집의 천사같은 김가매 할머니와 더불어 뵙고 싶어도 뵈올 수 없는 분이 됐습니다―이번 '여행'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어째든 나의 흔적을 따라가는 밤의 '산책'이 시작됐습니다. 큰 다리를 건너 그 가게에 들려 서성이다 다시 거꾸로 천천히 걸으면서 많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달 빛이 진해질수록 산 기슭의 어두움이 더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내 마음은 달이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저 산 어두운 기슭으로 나 있다면, 그 길을 비추이는 빛은 어디에서 와야 하는 것인가. 그리고 비추일 때, 그 길을 갈 수 있는 용기 또한 어디서 오는 걸까. 용기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맨 처음의 꿈이 아니겠는가. 처음처럼 꿈을 잃지 않는 것이 지금의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임이, 그 달 밤에 걸으면 걸을수록, 의식에 또렸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나는 나머지 한 시간 여 동안, 기차를 기다리면서, 구례구 역 안에서 중국정치역사에 관한 글을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2005년 3월 21-23일 여행, 4월 2일 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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