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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5 개의 게시판을 302 개로 줄였습니다. 줄이는 과정에서 그 선택 폭이 작아졌기 때문에 나의 사유가 더 좁아진 듯 보였지만, 좁아진 그 만큼 내용은 더 구체화 할 수 있었습니다. 구체화 하면 할수록 무엇이든 더 좁아지지 않나요? 좁혀야만 어떤 것을 구체화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알지 못하면, 좁히는 것은 아예 불가능합니다. 물론 넓히는 것 역시 알아야 만 하지만 말입니다.  알아야만 줄일 수 있다 ... 그래서, 더 힘들었나 봅니다.  넓히는 것도 그만큼 힘들었는데!  이상은 중언 부언, 나 자신에게 한 말이었습니다--넓은 세상을 포용하려거든 우선 그것을 좁힐 것이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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