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산문
2006.02.12 00:16

<font color=darkred>(아버님)

조회 수 4104 추천 수 4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아버님)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혔지 않은가’ 라는 말이 뛰어 나올 때, 변호사 앞 나 우리 아버지는 사기(詐欺)꾼이 어찌 안 되어 있으리오. ‘숭악한 그 놈일세’ 라는 탄식을 내 뱉는 그 사람, 임상택 거울에 비치는 얼굴은 어머님이었으니까요.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셨느니라 라는 책을 쓰신 아버님의 고혈(苦血)은 배신이라는 차가운 신음소리로 평생 기나긴 세월타고 어찌 흘러내리지 않으리오. 주님께 73 평생 드린 삶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기(詐欺)로 변했었으니까요

오직 십자가를 그 땅에 세우겠다는 일념(一念)이 그 분 스스로를 망각(忘却)하게 했을까요. 그 일념을 타고 흐르는 말 없는 침묵이 스스로에게 타인(他人)을 비겁하게 만들었을까요 비겁한 자에게 닥아 오는 시간을 겁내지 않는 영웅의 착각이 타인을 스스로에게 부끄럽게 하셨을까요

진정 그 분은 영웅이셨습니다. 시간 안에 갇히지 않는 드 높은 삶이 타인에게 모멸(侮蔑)을 갔다 주었는지 모릅니다 그렇지 않다면 시간에 쫓겨사는 젊은 자칭 신학도 라고 여기는 그 무리가 모멸에 쫓겨 시간을 못 참아 내며 사기(詐欺) 라는 그릇을 만들어 냈으니까요 그 그릇에 담긴 모멸을 몰랐기에 믿음의 선배를 자신의 후배로 만들었습니다

아버님은 사기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사기꾼이라면 큰일이지요 라고 말하는 변호사 앞 나는 어느새 눈물로 아찌 아롱져 있지 않았으리오. 그 사람은 나 만큼 아버님을 이해하고 계셨으니까요.

긴 시간을 홀로 지내실 하나님의 외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찌 슬퍼지지 않았으리오
올바른 선(善)을 담아내지 못하는 작은 그릇들 때문에 작은 예수께서 사기꾼이 되려하시니까요

악연이군요 라고 내 뱉는 그 변호사는 어느 새 내가 고소인(告訴人)에게 어느 한 날 튕겨준 그 한마디를 내 앞에서 그녀에게 다시 겐네주고 있었스니다. 그녀[안현주]가 닥아 와서 나를 사랑한다 하면서 나를 배신(背信)하더니, 교회를 지으시려는 아버님께는 돈을 가져와 배신한 후 작은 예수 사기꾼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작은 새 한마리를 사랑하면서 고혈(苦血)을 마십니다. 아버님처럼...

사랑합니다 모멸 그 그릇을 ......
모든 것이 내 죄 때문인 것을 익성이는 고백하면서
나의 삶 모두를 주님께 드립니다.

아버님의 주님 그 사랑을 닮아가며
나의 부족함 그 결여된 사랑을
채우렵니다

주여 ...

힘과 용기와 지혜를 내리소서

1998. 7. 16. 오후 7:26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산문 <font color=darkred>(아버님) 얼둥아기 2006.02.12 4104
4 산문 기도 얼둥아기 2006.01.11 4222
3 산문 부흥사 얼둥아기 2006.01.10 4315
2 산문 새 해 얼둥아기 2006.01.10 4776
1 산문 좌절 얼둥아기 2006.01.10 4139
Board Pagination ‹ Prev 1 Next ›
/ 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By webmaster@chirosung.net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