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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2006.02.13 09:59
<font color="darkred">편지 79
조회 수 6762 추천 수 46 댓글 0
"인문학을 죽이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라고
인문학을 걱정하는
책방의 그 '할아버지'께서
아주 힘센어조로 나에게
힐문했어.
난
그냥 듣고만 있었어
속으로는 "인문학도의 옥석을 골라내는
정책이기도 합니다"라고
대꾸하고 있었지만 말이야.
인문학은 한 두명의 천재로 인하여
발전한단다..
인문학의 위기란
그 천재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을 뿐이야.
오늘
인문학을 진정 사랑하는
분을 만나서인지...
아직까지 나는
흥분이 돼...
그래서일까?
철학과 문학 그리고
언어와 역사를 진정아끼는
그 분을 통해서 어떠한
힘이 나에게로 오는 것 같아.
오래 오래 사셔서..
그 소피아 서점을
꿋꿋하게 지키는 그 선생님이
되셨으면 좋겠다.
책을 사준 것 너무 고마웠어.
쪽~~~
자기를 만나면
일이 아주 잘 풀리곤 해..
기분이 아주 좋고
행복해.
서로를 통해서 서로가
잘 풀려나갔으면 좋겠다.
중앙전산실 멀티미디어실에서
얼둥아기 나의 사랑 골드먼트에게
2001.05.03 20:37
추신: 오후 6시 30분경 전화 두번 걸었는데,
곧 끈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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