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darkred">편지 77

얼둥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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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자기의 행위가
나의 논문내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것때문에
지금도 약간은
멍해진채로 있어.

정말로 이럴 줄은 몰랐다..
미리 짜여진
치밀한 각본처럼
점점 얽혀들어가는 듯한..

참다운 우정은
어떻게 지켜가야하는 것일까?
더구나
그 우정에
사랑이 덧 붙혀지면...
어떠한 인격들이
생성될까...
그리고
유지되야 할까...

늘 처음처럼 ....

유익한 언어자료들을
확인했어.
그러나
불어를 독어로 설명해
놓은 교본과 중국어를 일어로 설명해
놓은 교본은 못찾았어
자기학교에 있을런지...
그런데
러시아어와 프랑스어의 시제를
독일어로 설명한 교본과
영어와 독일어 단어를 프랑스어로
설명해 놓은 소(小)교본은 있더라구..
이태리어를 영어로 설명해 놓은 교본도 있고...
Beritz 시리즈(불어 이태리어 독일어)교본도 있더라고...
마음이 뿌듯해져오지만
한켠으로 서운하더군..

차분히
다시 언어를 학습한다고
생각하니까..
잔잔히 흥분이 일어나...

오늘 너무 좋았다.
그런데 내가 너무 받기만 해서..
미안하다..
행복한 순간이었어..
40평생 받아보지 못한
그 행복...

나도 노력할께...그럼. 모래 금요일 오전 여덟시 사십분
자기학교 정문에서 보자 얼둥아기가 골드먼트에게
학교 중앙전산실에서 2001.03.28 21:14

책들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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