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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2006.02.03 10:45

<font color="blue">편지 8

조회 수 4177 추천 수 4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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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에게서 나오는 당신의 기쁨을 가지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가슴이 바라는 것이 당신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주님에게 당신의 길을 맡기십시오 그리고 주님을 바라 보십시오
그러면 주님이 이루어주십니다
그러면 당신의 곧은 마음가짐은 빛처럼 위로 올리워지며
그러면 당신의 올바름은 한 낮처럼 되어집니다 (마틴루터 번역 시편 37편 5~6)

토요일 11시 경입니다 “영애”씨의 글을 읽고 되 글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글을 써 보내고 나서 기다리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동안
세 번째로 당신의 답이 나의 기다림의 열매가 되어 주었습니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글씨는 아주 신경을 써서 쓰는 글입니다 내가 나의 신경을 글씨 모양에서 떼어 버리게 되면 글씨는 이 세상에서 나 만이 아는 모양으로 되 버립니다
약간은 미안한 마음이 앞 섭니다 그러나 어쩝니까

이제 조금 있으면 토요일 찬양집회에 참석하게 됩니다 한 달 전 인근 교회 학생회 지도교사님들과 목사님의 협조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찬양 집회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시작하기 네 번 그만 삐그덕 세 명의 교사들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세 사람 간의 마음이 틀어진 것지요 전 현재 불리워지는 복음성가들 그리고 찬양집회 형식을 못 마땅하게 여깁니다 너무 관념적으로 흐르고 심리만족으로 끝나 버리기 때문이죠 찌든 어른들에게라면 조금 이해 할 수 있지만 꿈을 가지고 서로 어울리며 자라나야 할 학생들에게 주술적인 것을 하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올바로 현실을 바라 보아야 학생들이 곧은 꿈을 갖는 게 아닙니까 현실을 어거지로 감추어 버리는 노래, 전 그것을 마약이라고 봅니다 앞 면의 노래는 찬양집회 “주제가”로 제가 지은 노래인데 찬양집회의 용도로는 좀 미흡했나 봅니다

요즈음 저의 공부 리듬이 그만 깨져버렸습니다 무-척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주위의 모든 것에 조금 관심을 갖으려다 보니 제가 좀 흐트러졌나 봅니다 오늘도 마음이 아파 9시까지 잤습니다 새벽 1 시까지 교회 복음성가 집을 편집하다 늦게 자긴 했어도 현실 속에서 진리를 실현하는 것, 아니 진리를 올바로 드러내며 동시에 그 진리가 곧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주위의 모든 것을 개조시키는 것이 어려워서 그냥 실망했기 때문이겠지요 허나 그러기 때문에 살 맛 나는 것 아니겠어요

전 요즈음 형식적인 기도에는 좀 게으르게 되 버렸어요 그 대신 나의 상황이 너무 절박해서 늘 심각하게 신께 투정부립니다 어린얘가 울며 젖을 달라 하는 듯 말입니다 시간은 신의 축복입니다 비(非) 정상적인 삶이 나에게 주어진다고 하더래도 만약 나의 마음가짐이 옳다면 주님께서는 이런 곧은 마음을 대낮의 빛처럼 온 인류에게 펼치실 것입니다 두려운 것은 나의 마음이 지금 이 순간 올바르게 쓰여지고 있는 가 이죠
(1992년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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