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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2006.02.13 05:38

<font color="darkred">편지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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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 있다’면

어느 한 순간 호흡이 멎으며
바로 그 순간에 여기에서
나는 그대의 나가 되고
그대는 나의 그대가 되지요...

나는 그대를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첨부된 파일[의 아래 내용]에서 말하는
그러한 사랑에서의
나의 그대를 그리고,

무궁한 둘 만의 세계가
더욱 더 넓어지겠지요

---------

아가야

1) 영감의 일 부가 되어 달라는 것에 관하여

그리는 자에게 대상이 주어지듯이 쓰는 자에게도 대상이 주어지는데 그 대상은 ‘도깨비’와도 같습니다 어떤 자에게는 나타나 있지만 어떤 자에게는 나타나 있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글로 쓰여지는 대상이 도깨비와 같고 도깨비는 그 무엇에 홀리는 자에게만 대상으로 나타난다면 글쓰는 자는 반드시 무엇에 홀려 있어야만 합니다 (얼둥)아기는,
무엇에 홀려야만 비로서 영감을 얻어 낼 수 있는 자리에 들어선다고 보므로 아가가 영감의 일 부가 되어 줄 수 있느냐 라는 물음은 아가를 통해서 아기가 무엇에 홀리는 상태로 들어갈 수 있게 끔 하여 줄 수 있느냐 라는 물음입니다 따라서,
아기가 받을 영감의 일 부가 되어 달라는 요구는 아기의 글이 나올 수 있는 계기를 아가(의 영혼)이 아기에게 제공해 달라는 요구와도 같습니다 빈센트 판 고흐의 그림이 빈센트 판 테호(의 영혼)을 계기로하여 나오고 아들리느를 위한 뤼드익 판 베에토벤의 발라드가 아들리느(의 영혼)을 계기로하여 나온 것 처럼 말입니다 나아가서,

이러한 관련은 만남의 횟 수와는 상관 없습니다 심지어 만나지 않고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아가가 아기의 말을 듣는 것은 그렇게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이제,

2) 아기가 아가에게 말한 사랑에 대하여,

사랑이란 여러 줄기입니다 풀 한 포기 별 하나 돌 나무 물 등 등 살아 있는 자연 또는 우주에 대한 사랑, 남자들 사이의 사랑, 여자들 사이의 사랑, 그 녀에 대한 사랑, 그 이에 대한 사랑, 선 후배 사이의 사랑, 스승과 제자사이의 사랑, 형제들 사이의 사랑, 딸에 대한 엄마의 사랑과 아빠의 사랑, 아들에 대한 엄마의 사랑과 아빠의 사랑, 엄마에 대한 아들의 사랑과 아빠의 사랑, 엄마에 대한 딸의 사랑, 아빠에 대한 딸의 사랑과 엄마의 사랑, 아빠에 대한 아들의 사랑, 자신에 대한 사랑, 가정에 대한 사랑, 나라에 대한 사랑, 인류에 대한 사랑,  시(詩) 등 문학에 대한 사랑, 음악 그림 등 등에 대한 사랑, 정의 용기 등 등에 대한 사랑, 사랑에 대한 사랑, 신(神)에 대한 사랑, 등 등 사랑은 여러 갈래의 대상을 지니면서 그럴 때 마다 독특한 사랑들이 됩니다 그렇다면,

아가에 대한 아기의 사랑은 우선,
시 등 문학에 대한 사랑입니다 그리고 이 사랑 여기로부터 출발하기에 사랑은 그 이에 대한 사랑이나 그 녀에 대한 사랑은 아닙니다 사랑은 사랑이긴해도 말입니다 사랑은 그 대상에 따라 다른 독특함을 보이기에 우선은 시 등 문학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그러나,
아기는 남자 아가는 여자이므로 그 녀 또는 그 이에 대한 에로스적인 사랑이 섞어질 수 있겠지요 그러나 지금 여기 이 순간 만큼은 이러한 사랑을 아기는 배제합니다 그져 아름다운 글을 만들어내기 위한 두 영혼의 어우러짐이면 족합니다 배제(排除)하는 이유는 첫째,

아가는 꿈을 먹고 자라나면서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고등학생 아기는 석사학위 논문을 쓰려 이미 이년 반을 보낸 대학원생 게다가 41살의 총각 그래서 아직은 모두 공부하는 자이므로 그 준비 그 목적을 위해 서로를 이성(異性)으로 바라 보아서는 안된다는 것 둘째,
아가의 영혼이 많은 새로움을 받아드려 더욱 풍성해지기를 바라는 아기는 자신의 글이 아가에게 새로움으로 받아드려져 아가가 자연스레 성숙해지기를 원한다는 것 셋째,
더 많이 산 사람으로서의 아기가 자신 보다 더 살 사람의 세계를 넓혀주고 싶어한 것, 비록 한 두 번의 대화이긴해도 그 대화를 통해 내 영혼이 즐거워졌으므로 아마....넷째,
의상과 그 소녀의 만남 처럼 우리는 적어도 아기는 승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

그래서,

아기는 아가에 대한 모든 선입견을 떨구어 내려 합니다 여성이라는 것 마져도........

아차도에서 얼둥아기가 ‘ 이미아 ’에게
1999년 8월 29일 오후 4시23분에 설원에서의 닥터 지바고의 한 장면을 그리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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