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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2006.02.13 06:02
<font color="darkred">편지 61
조회 수 3701 추천 수 53 댓글 0
(미아의 메일: 1999년 9월 11일 토요일 오전 12:45)
오늘 접속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고 고마웠어.
내가 책을 보다보면 형 생각이 난다고 했지?
난 비창 2악장을 제일 좋아해. 가장 쉬울지도 모르지만, 가장 표현하기 어려운 곡이거든.
형이 그리울 때가 있어. 어쩌면 형은 그렇지 않겠지.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형은 지금의 나의 모습을 귀여운 아이처럼 생각하겠지...하고. 내가 지금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을 형은 다 겪었을 테니까.
시간이 있다면 정말 만나고 싶어. 형의 얼굴을.
이건 정식으로 요청하는 거야. 형과 만나고 싶다는 것 말이야.
시간이 있다면, 생각이 있다면, 내게 말해줄 수 있어? 언제가 좋은지...
이렇게 내가 만나고 싶다고 누군가에게 요청해 보기는 처음이군...
형도 형이 하는 공부 속에서 최고가 되기를 바래.
나도 열심히 하겠어.
형은 언제나 내 잠재의식 속에서
힘이 되어주고 있어.
내가 미처 기억하지 못할 때라도.
그런 형을 만나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
그럼 안녕히...
---------
(나의 답장)
어제 먼저 나와 미안해
여독때문에 피곤했거든
만나려면.....
웅,
서로에게 전화연락이 가능해야할거야
그 다음에,
추석 후 9월27 - 29일에 이번 처럼
학교에 머무를거야
그 때 보기로하자 그런데,
아가는 무척 서러운 사람이야
아주 비현실적이기도해 그 꿈에
쩔어있는 연어같기도 하거든
그녀를 만나고 싶다고했지?
언제 적당한 기회를 잡아볼께 아직,
미아의 관한 말을하지 않했거든
대단한 여자니까 미아가 조심해야
할거야 그럼,
오늘도 유익한 하루를 보내거라 참...
오늘(토)은 나의 채팅시간이다
꿈에 저린 자들을 만나고 싶은 밤이 될거야
아차도에서 얼둥아기가 1999/9/11/이른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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