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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2006.02.13 06:13

<font color="darkred">편지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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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올
태풍 때문인지는 몰라도

바람이
일어나고
섬이 어둠에
더욱 휩싸이는 것 같은
어두운 고독의 시간이다

오늘 미사는 잘 드렸는지....
아기는 교회에 못 나가서 속상해

미아가 천주교인라서
다행이야

생명이신 예수님을
서로 믿으니까 말이야
.....
첨부화일 속에서
계속 말하자꾸나 빠빠
건강하거라

아차도에서 99/9/18/늦은 7:44에 씀
-------------
아이스크림에게

그만 먹어! 더 살이 오르면 않되니까 더 무거워지면 않되잖아 응? 알겠지....

우리의 앞 날을 잠시 생각해 봤지....가장 나은 길은 먼저,

공부 열심히 해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거야 검사나 판사나 변호사나 의사나 교수나 모두 좋아 서울대 법대나 국문과나 영문과를 들어오는 거야 익성이도 미아가 이러한 전문직에 종사하는 엘리뜨 여성이 되어서 사회의 한 몫을 해 주었으면 해 그래서 사회에 영향력 있는 인사가 되고 나서 우리 혁명가가 되는 거야 뒤집어 엎어 버려야 해
부조리를 깨뜨리면서 아름답고 고혹적인 시와 글로 서로를 기쁘게 해주는 거야 미아가 누구와 결혼하고 익성이가 누구와 결혼하는가는 상관없어 나이 차이 나는 그 만큼 서로를 상쇠할 수 있으니까 어째든 실력 있는 강한 여자가 되어야 해 나도 열심히 할 테니까 너도 열심히 해야 해 다음,

코넷 문학 방에서 사귄 대화명 비가인 사람이 있어 아마 미아의 일곱 살 위 언니가 될거야 이 언니를 소개해 주고 싶어 간간히 만날 때 마다 이녁 이야길 했어 비가는 어떤 사람인가하면 나중에 까페 주인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야  그래서 글 쓰는 사람들에게 공간과 마실 것을 제공해 주면서 자신도 글을 쓰고 싶데 그리고 그 분에게 골드먼트라는 여고생을 아는데 했더니 헤르만 헤쌔를 좋아하는 구먼 하더라고......사실 지와 사랑이라는 말을 미아가 했어도 헤쎄가 떠오르지 않았거든 헤헤,
비가와 골드먼트 이외에 코넷에서 친한 사람 없어 더 이상 알려하지도 않고 사귀려하질 않아 미아가 그냥 언니 처럼 따랐으면 해 나만의 욕심인가 대전 사람이거든 대학교에서 근무하는데 강사나 교수는 아닌가 봐 문학을 위해 사귀고 싶어 나는 문학 친구가 없거든 응....?...괸찬지? 미아도 친구로 삼으면 되잖아 좋다면,
내가 비가 님과의 만남 주선 할께 다음,

지금의 내가 미아에게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수준에는 올라선 것 같으니까 혼자서 잘 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어째든 모른게 있으면 메일로 무차별 적으로 물어봐 할 수 있는한 가르켜 줄께 질 나은 글을 쓰려면 프랑스어 독어 이태리어 러시아어 라틴어 헬라어 (스페인어) 영어 한문 일어 중국어 아랍어 글은 최소한 독해 가능할 거야 끄응 지금의 나도 이걸 못하는데......
웬지 미아가 성큼 얼른 자랐으면 싶어 그 사이에 나는 늙지 않고 하하 내가 왜 이리 욕심이 많아졌는지 늘 비운채 살아왔건만 그리고 아직도 앞으로도 비우는 연습만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야

I.S.D.N. 접속이 잘 됬으면 좋겠다 미아의 글을 읽지 않으니까 섭섭해지고 허해지는 것 같아 그러나 더불어 9월 29일 만날 약속이 너무 기대가 되 한 손에 신발 주머니와 도시락 그리고 등엔 가방이 들려지고 메어질 약간은 살이 올랐을 순수한 너의 모습에 설렌다 무엇 보다 비창 피아노 연주를 듣고 싶어 어디 마땅한 장소가 언 듯 떠오르질 않아 학생회관에 피아노가 있긴 있는데 거긴 사람들이 많고 우리 학과에는 없고......단 둘이 들을 만한 오붓한 장소가 없을까 그러나,
행여나 공부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염려 되 우선 이성(理性)보다는 문학에 대한 정열로 서로에 접하자 나는 무엇 보다 네가 이루려는 꿈에 도움이 되고 싶어 그럴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내가 어디를 가든 인터넷으로는 접속이 될 수 있을 것이므로 네가 나를 잊지만 않는다면 도움이 될거야 끝으로,

푸시킨의 시 한 편 읽어 줄께

사랑하네
아마 느끼는 동안 영원히
그러나
사랑으로 인해 그대가 더 이상
괴로워하지 않도록
어떤 그대의 고통도 나는 바라지 않네
사랑합니다
그리고
내가 아는 절망 시샘 부끄러움
비록 헛되더라도
그렇게 실로 길들어져
그대가 다시 사랑 받는다는 것을 신이
인정하실 수 있도록
                 (푸시킨 나이 30(1829))

Genia Guraie의 영어 번역을 내가 옮긴거야 러시아 원문을 아직 내가 입수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 원문을 옮길 수 있을 정도의 러시아어 실력이 지금 되질 못하거든 어째든,

우리에게 신이 사랑을 허락한다면
비록 그것이 문학으로 인한 사랑이라 할 지라도
거기에 목숨을 걸어야 할거야 그럼,

우리 아가야 행복 속에서
가장 강한 여인이 되도록 노력하거라

얼둥아기가 골드먼트에게
1999. 9. 18. 늦은7:24에 아차도에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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