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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2006.02.08 10:43

<font color="blue">편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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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그는 우리의 병에 걸리셨고 스스로 우리의 아픔을 겪고 계십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를 신의 저주를 받아 괴로워하고 맞으며 고문당하고 있을 거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그는 우리의 잘못된 행위를 위해 몸이 상하셨으며 우리의 죄를 위해 몸이 찢기우셨습니다 우리의 자유를 위해 형벌은 그 위에 내어졌으며 우리는 그의 상함을 통해서 낫게 돼었습니다(이사야 53:4~5절 마틴루터 번역)

가장 사랑하는 제자의 배신을 눈 앞에서 겪으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쓰디쓴 고통의 말씀을 내 뱉으셨습니다 내가 목이 마르다 내가 목이 마르다 인간의 고통을 스스로 지셨기에 머루다래는 인간이신 예수님께 의지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고통을 왜곡시키고 자신의 영달을 위해 예수님의 고통을 속이고 있지만 다래머루만은 목이 말라 타들어 가는 고통을 있는 그대로 속이지 않고 받으려 합니다 주님 우리가 가는 길엔 너무 많은 슬픔과 고통이 스며 있습니다 그런 슬픔과 고통이 다래머루의 부족함 때문에 오는 것이 더 많겠지만 우리의 부족함 때문에만 우리는 고통과 슬픔을 당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주님께서 당하신 공통은 어떠한 기간에만 스며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 예수님을 믿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고통을 어느 한 순간 어느 한 시기에만 고정시키고 예수님의 고통을 즐기려 합니다 왜 머루의 눈에 예수님의 고통을 늘 실현시키고 있는 천사들은 안 보이고 예수님의 고통을 파는 사기꾼들만이 보이는지 주님 저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머루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예수님처럼 살고 싶어 하다 못해 예수님이 되고 싶어 하는 머루가 한 여인을 두려워하며 받아드렸습니다 둘이는 이미 하나 되었습니다 머루는 머루만의 고통을 감당하기 어려워 머루의 고통을 같이 겪을 다래를 받아들였습니다 예수님의 고통이 다래머루의 고통으로 이어져서 예수님께서 다시 사신 순간 우리의 무거운 고통이 머루 다래의 존재완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수님의 고통을 차곡차곡 우리들이 많이 많이 감당할 수 있게 하소서

어느 한 순간 날자를 정하여 예수님의 고통을 받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게 하시고 매일 순간 순간 예수님의 고통을 받아들여 매일 순간 순간 부활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머루다래를 이끄소서

다래야
불확실한 날짜로 따져 온 예수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돌아가신 시간이 닥아오고 있구나 어찌보면 부질없는 시간 상의 계산일지 모르지만 오늘 아침부터 단식에 들어갔다 어느 한 순간의 점을 택하여 육체적인 고통을 일부러 겪는 것은 어찌보면 가장 큰 어리석음 같지만 틀리건 말건 정해놓은 인간의 시간들에 맞추어 속는 체 하고 그들 인간의 관습을 따르는 것도 어찌보면 괜찮겠지 그러나 다래야 시간을 정하여 예수님의 고통을 스스로 어거지로 지는 것은 매일 매일 이웃의 연약함을 위해 지는 고통보다는 훨씬 못함을 우리 알자꾸나 그러나 이웃의 부족함을 내가 메꾸려 들다 받는 고통을 내 자신이 순간 순간 회피하려는 것은 얼마나 큰 모순인가 우리 살아있는 예수가 되도록 노력하자 표본실에 박제되어있는 예수를 따르지 말고 우물(교회건물) 안의 개구리가 되지 말고 살아있는 예수가 되자  다래는 다래대로 머루는 머루대로 하다 보면 이미 합쳐진 머루다래가 둘이 되어 나 다니는 셈이 되니 말이다

1992. 4. 17. 이른 10:15~11:15 말썽꾸러기 머루가 우리 가문의 복 덩어리 다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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