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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2006.02.09 01:57

<font color="blue">편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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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오늘 아침은 어거지로 일어났습니다 민우 씨라는 익관 씨 후배가 서울에서 찾아 와 새벽 1시 까지 이야기 하다가 너무 늦게 잠잤기 때문입니다 자기 부인을 데리고 온 민우 씨 익관 씨 그리고 나 이 네 사람은 영애 이야기를 커다란 줄기로 하여 기다려온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어린아이처럼 철부지처럼 막무가내로 영애 이야기만 하는 나를 참고 용납해주던 사람들과 늦도록 시간을 보내고  부시시 깬 나는 마른 잠을 자고 나서 인지 약간은 멍멍하지만 조금 있으면 걸려 올 님의 전화 때문에 다시 그리움을 찾아 나갑니다

한편으로 걱정이 앞섭니다 어찌보면 힘든 이 세상에서 괴로운 이 세상에서 둘이 어찌 살꼬 불안하지만 사랑하며 잘 겪어내고 있는 많은 사랑의 가정들이 있기에 오히려 이 불안이 평안의 터가 됩니다 ...... 님의 전화를 잘 받았습니다 다시 님에게 전화를 하려면 약 30 시간의 기다림을 겪어내야 합니다 님의 소리를 들으려면 다시 너무도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지금 다시 님께 전화를 걸면 되지만 약 30 시간 후의 만남을 위해 지금의 어린애 같은 나를 절제합니다

님과의 사랑으로 인해 수 없이 변할 나를 불안한 마음으로 바라보면서도 끝도 없는 밑에서부터 박차고 올라오는 끊임없는 든든함과 희열이 나의 가슴부터 채우고 올라 올 때 다시금 힘을 더 더 힘을 얻습니다 아스라한 님의 가슴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의 흐름을 타고 오늘도 나는 나만의 길이 아닌 우리의 길을 갑니다

그러나 1992년 4. 12일의 새벽이 움터오는 지금 이 시간은 너무 괴롭습니다 왜냐하면 못난 나 때문에 생겨나는 신과의 아닌 신을 섬기는 목자와의 갈등 때문에 아니 전도사님과의 갈등 때문에 내 마음이 뿌리 채 흔들립니다 아니 좀 더 뿌리 채 파내려가면 현재의 종교지도자들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 나를 지금의 갈등 속으로 몰아 넣습니다 나는 잘난 곳(것)이 없지만서도 웬지 웬지 가짜 신을 팔고 있는 것처럼 그들과 나 스스로가 융화할 수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이 세상에서 예수님 때문에 오는 고통을 잘 견뎌 내겠지만서도 웬지 그들을 신임할 수 없음은 지금의 나에게는 커다란 슬픔입니다 내가 이제까지 겪어 온 그리고 지금의 나의 주위에 있는 많은 목사님들에게 나의 영혼을 맡길 수 없는 슬픔은 슬픔 중에서도 너무나도 슬프고 창백한 슬픔입니다 나의 영혼을 이끌어 줄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그 분을 통해서 나타나는 바로 그 목사님이 나에게는 없습니다 내가 힘이 없을 때 내가 쓰러질 때 찾아가서 그 분 품에서 울고 싶은 바로 그 목사가 지금의 나에겐 없습니다 하나님이 늘 나를 이끌어주고 계시지만 난 나의 목자를 지금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생명과 양식을 제공 해 줄 그 어떤 목사가 없습니다 나의 신앙을 지도해 줄 목사가 없습니다 아 이 얼마나 슬픈지고 만약 그 목자가 나타난다면 그 에게서 무진장한 힘을 얻을 것인데 나의 숨이 멎을 정도로 고통이 엄습해 옵니다

주님
나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소서 문제는 나에게 있습니다 아니 목자에게 있습니다 아니 목자와 나 이 모두에게 있습니다 임시로 나의 영혼을 맡길 목사가 없습니다 하나님 저와 삶을 같이 살 나의 살 나의 피 영애 나의 생명을 주신 하나님 힘시로 나의 영혼을 맡아 키울 목사님을 제게 주시옵소서 나와 영애의 삶을 지켜주고 나와 영애를 축복해줄 그리고 나와 영애가 양이 목자를 따르듯 따를 그런 목사님을 우리에게 주시옵소서 우리의 가정을 주님 품으로 이끌어 줄 목자를 간절히 찾나이다 우리에게 영혼의 평강을 내리어줄 목자를 허락하소서 우리의 가정을 축복해줄 목자를 허락하소서 주님만이 나의 목자 영애의 목자가 될 수 있지만 그러나 나는 내가 현세에서 믿고 따를 보이는 목자를 원합니다 저의 이 원함이 어긋난다면 지금의 나를 슬퍼하게 하소서

영애야 나는 너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어 진정 행복을 가르쳐 줄 수 있어 우리 주님이 주시는 평안으로 참 기쁨을 누리며 살아 보자

말썽꾸러기 익성이 우리 가문의 복 덩어리 영애에게
1992. 4. 12. 05:30~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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