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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2006.02.09 08:58

<font color="blue">편지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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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여 들어 보오

지나치는 모든 것들이 그대에게서 나오고 주위의 정지해 있는 모든 것들이 그대 숨결을 머금고 있소 그려

숨막힐듯한 만남이 화살처럼 흐르고 난 뒤 허전 해 그대를 부르고 있소 아직도 내 가슴 속에 박혀있는 그대의 슬픔이 자라 나의 모든 구석 구석을 찌르고 있소 손 흔들며 따라오는 그대의 눈 망울에 스며있던 붉은 자욱은 아직도 나의 눈물이 됩니다

손 꼭  쥐고 거닐던 모든 땅 위에 아직도 그대의 향 내음이 남아 돌 것 같아 남아 돌 것 같아 마음 속으로 그 거리를 지납니다

나의 생명인 님이여

그대를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면 하나님은 벌을 내리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지요 내가 꺼멓게 그을려 벼락 맞아 죽더래도 내가 숨이 막혀 쓰러지더래도 난 하나님 보다 그대를 더 사랑 할 것 같소 그대를 사랑하면 하나님도 사랑하는 셈이 될 것이니 그대의 염려가 나의 행위의 실마리가 될 겁니다 그대의 사랑에 힘입어 난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 봅니다 한 점 부끄럼 없이 살고 싶은 그대여 진실로 깨끗하게 살아 온 당신을 더러운 내가 어찌 보듬을지 심히 두렵습니다

나의 영혼인 그대여

그대는 억만년 살아 온 나의 영혼이 되어 있습니다
그대와 같이 있으면 쏜살같던 시간들이 이제는 너무 느려 괴롭습니다

이제
그대 때문에
저는 있습니다
이제 그대 때문에 저는 살아 있습니다 나의 삶 속에 머무는 그대의 기도의 슬픈 노래로 인해 나는 공부할 힘을 얻습니다

이제는 공부가 두렵습니다
공부함으로 인해 그대를 생각하지 못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난 공부 하는 것 보다도 그대를 생각함을 택하고 싶습니다 그대를 생각함 속에서 오는 평안함과 고요함으로 공부하고 싶습니다

그대와 나의 사랑의 열매인 30 여명의 아기만을 기르고 싶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산 속에 집을 짓고 그대와 30 여명의 아기들과 함께 살고 싶습니다 그대 만을 생각하면서 울고 싶으며 말하고 싶으며 먹고 싶으며 걷고 싶으며 자고 싶습니다 그대 만을 생각하면서 공부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우리에겐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 있기에
서로 떨어져 있음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나의 외로움과 나의 고독으로 인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실현될 수 있다면 난 외로워 하며 고독해 하며 그대 땜에 오는 슬픔을 견뎌 낼 수 있습니다 그대와 떨어져 있음이 견뎌낼 수 없는 슬픔을 갖어 온다고 해도 난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주신 뜻을 이루기 위해 그대와 잠시 겪리되어 공부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의 공부가 그대의 기쁨이 되지 못하면 난 죽음을 선택할 것입니다

교회 안의 모든 성도들이
그대의 말을 하며 기뻐합니다

애타는 마음으로 3 년을 기다리며 나의 짝을 고대하던 나 주위의 교회 성도들이
그대 때문에 기뻐한다는 말을 전도사님을 통해 들었지요
오늘 점심을 교회에서 먹으면서 난 그대의 말 만을 하였습니다 왜 그리 울고만 싶은지요 왜 그리 울고만 싶은지요

나의 말을 통해서 내 옆에 없는 그대를 그대를 내 앞으로 불러 내고 싶기 때문입니다 나의 눈물을 통해서 그대의 슬픔을 맛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오래 참고 지금의 마음을 변치 않게 간직하고 있으라고 전도사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전도사님도 너무 기뻐 대전에 있는 전도사님의 딸에게 우리가 상동교회를 떠난 날 밤에 전화 걸었다고 전도사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교회 갔다 오면서
익관씨와 거리에서 맞절을 하였습니다 그대를 내게 알려 준 익관씨가 너무 고마워 인사를 하였더니 익관씨도 절을 나에게 했기 때문입니다
마루에 앉아있던 아주머니가 이 광경을 보고 왜 맞절을 하느냐고 웃으면서 묻습니다
쑥스러워
빠른 걸음으로 그 집 앞을 지나치면서
잠시 나도 멍했습니다

집에 와
쓰러져 잠을 잤습니다
그대와 갖은 sex로 인해서 너무 피곤했기 때문입니다
그대의 손길이 그립습니다
그대의 내음을 맡을 수 없음에 슬퍼합니다

그러나
그대가
나의 슬픔을 참을 수 있듯이
나 역시
그대의 슬픔을 참을 수 있습니다

잠시 나의 책상 앞 벽에 붙여진 어머님의 글씨를 봅니다

"너의 모든 성도들아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와께서 성실한 자를 보호하시고
교만히 생하는 자에게 엄중히 갚으시느니라"

"강하고 담대하라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시편 31편 23~24절

조용히 다시 마음 속에서 읽어 보며 기도합니다

"주여 저희들을 도우시고 보살피고 인도하소서 저희들은 너무도 부족합니다"

굴러온 복덩이에게 꼬마 "익성"잉가 1992. 4. 5. 늦은 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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