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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2006.02.04 22:57
<font color="blue">편지 10
조회 수 4363 추천 수 36 댓글 0
탈당
그것은 한 사람이 무엇의 굴레로부터 벗어남을 가리킵니다
자유
곧 그것이지요
외형(外形)의 그 무엇으로부터
책임과 의무로부터
어떤 사람이 벗어남을 말합니다
풀리어남
바로 그것이
탈당이지요
그러나
만약 탈당이 머루가 다래로부터 벗어나 얻은 자유요 풀리어남이라면
난
죽어도 탈당 않습니다
이 경우의 탈당 그 자체는 머루에게 있어서 죽음 그 자체이기 때문이지요
님으로부터 벗어나 내가 자유를 얻는다면 그 자유는 임의적인 방종이될 뿐
나의 자아를 실현시켜줄 자유는 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많은 시간과 고통이 믿음과 인내를 낳고
창조주이신 그 분께 의존과 순종을 배우게 하며
철저한 헌신으로 더욱 그 분을 사랑하며 살게하는
참된 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분을 의지하는 것 만큼 늘 가장 좋은 것으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시죠“(1921. 3. 6. 다래로부터의 첫 글 속에서)
라는 믿음을 갖고 있는 다래 품 속에서
영원히 사는 머루 이것만이 나의 소원입니다
다래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그 날
머루의 소망이 이루어지고
머루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그날
다래의 소망이 이루어지게 다머래루는 얽혀있으므로
다래로부터 머루가 탈당하는 그 날은 곧 소망이 끊어짐을 뜻함으로
난 다래 라는 형식 속에 갇혀 있는 알멩이가 되고
다래는 머로라는 형식 속에 갇혀 있는 알멩이가 됩니다
아스라이 숨막일 듯 밀려오는 힘겨움은
구체적인 현실 속에서 풀어질 다래머루의 이상들,
그런 풀어짐 속에서 튕겨나올 무수한 아픔들,
신(神)께서는 머루 만으로 머루의 뜻을 이룰 수 없어 다래를 주셨으며
다래 만으로는 다래의 뜻을 이룰 수 없어 머루를 주셨습니다
다래와 머루의 이상(理想)은 다래머루일 뿐 그리고 머루와 다래의 이상은 머루다래일 뿐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들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님
그리워하기 때문에 님입니다
님
믿기 때문에 님입니다
님
사랑하기 때문에 님입니다
나의 숨이 아스라이 끊어질 그 때까지
그대 없이는 나의 숨이 이어질 수 없으므로
다래는 머루의 님입니다
1992. 5. 29. 9:5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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