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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2006.02.07 23:09
<font color="blue">편지 22
조회 수 4041 추천 수 40 댓글 0
지루한 장마가 지나간 듯
격동치는 지난 밤이 흘렀습니다
과연 내가 망상주의 자인가 내가 나의 꿈을 이룰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가 그간 멀리했구나
라는 순간적인 후회가 스며오기 시작했습니다
기도를 내가 나도 모르게 멀리했구나 라는 놀랜 가슴을 진정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너희 모든 성도들아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와께서 성실한 자를 보호하시고
교만한 자를 엄중히 갚으시느니라“
“강하고 담대하라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라고 쓰여진 그리고 책상 앞 벽에 붇혀진 바로 그 쪽지를 보며 어머니를 생각합니다
[친필로 어머님께서 직접 써 주신 쪽지 이기 때문이지요]
엄마
당신의 아들은 오늘도 다시 공부를 시작합니다 그러기 전에 이제 기도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엄마
오늘은 다래를 나의 마누라로 맞아드릴 준비기도를
하려고 합니다
엄마
엄마는 아빠와 결혼하시어
많은 고생을 하셨죠? 엄마 난 다래를 고생시키지 않고 싶습니다 아빠를 만나 많이 슬퍼 하셨고 아픔 속에서 아버님을 믿음 하나로 보조하셨고 내조 하셨죠
머루는 다래에게 글로는 쓸 수 없어 너무 큰 행복을 주고 싶어요
엄마
엄마가 아빠에게서 받으시지 못하셨던 인간의 사랑을 난 다래에게
해 줄거에요
엄마
난
엄마만 생각하면 슬퍼지며 눈물나던 그 슬픔을 다래에겐 주지 않을 거에요
난 엄마와 같은 여인을 만나면 결혼 할 거라고 늘 그랬었죠?
이젠 엄마가 다래입니다
이제 엄마를 생각하면 다래가 생각나고 다래를 생각하면 엄마가 생각 날 거에요
엄마!
엄마의 지혜와 그 부지런함 그리고 그 끈질김과 생명력 그리고 이러한 모든 것을 다래에게 넘겨 주세요
난
다래를 아내로 맞아드리기 위해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러 갈 겁니다
엄마
익성이를 사랑하듯 다래를 사랑 해 주세요
머루와 다래 이 둘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래도 절대 도망가지 않고 정면으로
그 어려움에 맞설 거에요
그런 힘을 사랑을 엄마! 엄마의 아들 머루에게 주세요 그리고 다래에게 주세요 난 다래를 엄마처럼 엄마를 다래처럼 모실거에요
말썽꾸러기 머루가 우리 집안의 복덩어리 다래에게 1992. 5.12. 이른 4:10~4: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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