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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2006.02.14 01:41
<font color="darkred">편지 83
조회 수 5903 추천 수 43 댓글 0
자기는 나에게
숨 쉴 틈 없이 몰아 부치는
바람같아
실은...
자기와 떨어진 엊그제인
그대의 피아노 그 소릴 되 들으며
지나가는 시간을
돌려세우려했어
주일 낮 대 예배 때엔
아버님 대신
설교도 하고
눈 날리는 월요일엔
밭 일구며 엄마와 같은 숨결로
하루를 보내기도 했지만
순간 사이 사이에서
베어나는 미아와 더불어
사랑은 연이어졌었어 그러나!
내 언제 그대에게 말했듯이
사랑하는 만큼
아픔 오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때론 이런 생각도 해 봤어요
62 살의 여인을 내가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말이야 물론,
그 여인이 당당하다면
사랑할 수도 있겠지만
나도 모르게 고개를 흔들려 하는 나
보단 자기가 더 대단하다는 생각말이야
한 편으로 두려움도 생겨
다른 남자를 올바로 사랑하고
인류를 줄기차게 사랑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하는 데도 불구하고 다른 남자를
유독 배제하려는 나 때문이기도 해...
그러나
언젠가 푹 식어버릴
수도 있을
그 ‘신열’이기 때문이기도 할거야
자기가
수능에서 만점을 맞아
주면 그 두려움을
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 어때?
만점이라고 약속 해 줄 수 있어?
...
늘 새로운 꿈을 안고
사는 우리였으면 좋겠다...
1999. 11. 31. 오후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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