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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0 00:22

(유격)

조회 수 8888 추천 수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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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이 어떤 걸까 내 이리 몰랐는데
악쓰고 뺑뺑이치니 오장이 지멋대로
여하튼 [무팔어유십이(無八於有十二)] 십이유파무 이니 다끝난게 아닌감

(유격 12 시간 중 8 시간 끝나고)


외줄에 생명 건 의기 찬[가득] 검은베레
금강산 건너뛰고 대동강 날아건너
김일서 아구턱에 라이트 훅 어퍼 컷
1980. 3. 8.
(외출하면서) .....


흔들 흔들 위태 위태 붕알 및이 짜릿 짜릿
휙 싸악 퍽 빙글 헉헉핵핵
건드렁 건드렁 얼결 떨떨 으샤 으샤 [으샤] 챠아
이게 웬 소리인고? 유격받는 소리 왜 아니것냐


이 놈의 김일성 잡아다가 통에담아
한점한점 찢어내어 돼지 코 구렁이 코
돼지잡고 구렁이잡아 도구통에 찢자여


링크, 로프 둘러메고 밑에 보니 팽글 팽글
아이고나 떨어지면 쥐포도 무색컨네
호옴메 클일났네 익성이가 뛰다니?

1980. 3. 8.
(헬기타워에서 링크 로프에 의지하고 뛰어내리면서)


흔들 흔들 위태 위태 에이잇 이까짓거
휙 싸악 버어엉글 햐 그거 날치같네!
야 임마 뭐하냐 왜 그려 유격받네애

1980. 3. 7.
(유격받으면서)


피티로 시작되는 유격기초 산악훈련
링크 로프 레펠 차고 뛰고 구르니
꺼져가던 이내 젊음 벌겋게 타오르네



한 바탕 싸우고 나니 心이 후련코나
후련한 心 앞서 ??? 미안한데
다음에 싸울 땐 웃으며 싸워야지

1980. 2. 28.
( ?????? 말싸움 후)


지금의 이 순간 만큼은 짐승되자
과거의 나 약했지만 지금만은 철인되자
인간감정 마져없이 모든 설움 악으로 끌어 올리자

(유격받으면서)

해뜰 때 되었는데 왜 안떠 하였더니
아앗차 구름 위에 해 떳구나
아스라 비친햇빛 님의품속 같구나

1980. 2. 29.
(오전교육시 해가 뜰 때 되었는데 안 뜨길레 ----)



바람이 차가워 고개를 들었더니
스르르 비친햇빛 사르르 구름위로
얄굿은 구름이여 우리님과 같구나

(해가 다시 구르뒤로 들어감에 놀라며, 우리 님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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