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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며 모래 밭에 섰노라.
들릴 듯 말 듯이 어렴풋이 고요한  파도의 숨소리가 나의 마음에 메아리쳐 올 때 나는 더욱더 ‘그대 없는 설움에 우노라 ■■■■■■’ 명상에 잠기노라 ■■■■■■

다시금 가냘픈 파도의 숨소리가 울부짖음으로 변하여 나를 덮쳐 올 때 나의 그 맑고 고요하고 티없이 순진하던 마음의 하늘에 우박같은 소나기가 내려도 어쩔 수 없이 아니 일부러 소나기를 맞고 서 있노라 ■■■ 나의 그리움에 지친 눈물을 그대에게 뿌려 주려 하고 있노라 ■■■■■■

파도소리와 함께 가냘프게 어울어지는 바닷 벌레의 웃음소리 ■■■■■■ 님의 울음소리인가? 나는 다시금 고요해진 나의 마음의 울적함을 달래려 모래를 헤아리며 님의 그리움을 지워버리려 하지만 “ 잊으려면 생각나고 생각하면 잊히지 아니하니 잊도 말고 생각도 말아 볼까요 잊든지 생각든지 내어 버려 둘까요? ■■■” 라는 한용운 씨의 시엣말이 마의 마음에 한 선을 긋는다. 내가 그리워하는 님은 나에게 고독의 씨를 심어주고 외로운 봉오리를 맺게하고 마침내는 그리움의 꽃을■■■ 가을 때만 피우는 국화의 하얀 꽃송이처럼 ■■■■■■

아침의 푸르스름한 창공에 엷게 스며드는 부시막에서 나오는 연기처럼■■■■■■하늘에 한 조각의 사랑의 구름되어 마침내는 그리움의 비로 변하여 고독의 씨 위로 떨어진다 그리고 나선 다시금 외로움의 봉오리를 피우려 하는데 한 가닥의 미세한 바닷바람의 줄기가 나의 환상을 깨워준다


1978. 11. 28.
(백사장에서 새벽에 그리운 님 yeon ja를 생각하며)


-------------------

마음의 샘,
정서의 샘,
그리움의 산물

S. J. 10월22일
(노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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