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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9 10:23

(공허)

조회 수 8110 추천 수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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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사랑 미아, 내가 그녀에게 홀딱했던 게 아니냐? 아니야난 조금도 후회스럽지 않다 난 그녀를 내 진정 사랑 해 왔으니까. 나의 사랑에는 조건이 붙어 있지 않다고 난 자신한다 그 만큼 순수했다고. 그러나 지금 허전해지는 건 왜인지?

풀밟는 소리만이
저녁 새의 지저귐 만이
나이 이 공허한 心을 채우려 하고 있다

오! 지금 이 때 그녀의 따스한 한 마디의 말만 들려 온다면 기뻐 날 뛰며 무한한 행복에 젖어들텐데 오지않는 그녀의 체온 땜에 멍하니 흔들리는 풀잎 끝만 바라본다. 행여나 하며 저절로 그녀의 소식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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