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2005.04.18 11:38
1250 피트에서 뛰어 내리기 전에
조회 수 8828 추천 수 8 댓글 0
어지럽게 휘날리며 흩어지던 꽃잎이 가랑 가랑 내려 앉습니다
노란 잎, 붉은 잎, 핑크 빛 보라 잎, 파랑 잎, 핑크 빛 차곡 차곡 쌓입니다.
삶 이란 무덤을 소리없이 말없이 덮습니다.
죽음이란 생명을 창조해 내고 있습니다.
어느 것이 위대한지 꽃 잎파리들도 삶이라는 무덤에 달려들고 있습니다.
검붉은 빗 줄기가 쏘다 집니다
삶의 쾌락을 세차게 내려칩니다
발버둥치는 삶의 쾌락 ......
젊잖은 (고요한) 죽음이 미소를 짓습니다
장엄한 죽음 앞에 애원하는 삶
코웃음치는 죽음의 유령들 삶의 기회를 잃었습니다.
다시 돌아 오지 못할 어두운 공간을 향해 날아갑니다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모든 게 사라지고 논꺼풀이 살며시 감아지며
보이지않는 무엇이 닥아 옵니다.
어지럽던 心이 차분하게 가라 앉습니다
생의 갈림 길에서 방황하다가
생의 기로에 섰습니다
삶과 죽음이 무엇인지 그 가치들을 이제야 맛 보려 합니다
삶은 쓰고 죽음은 달까요
삶과 죽음을 창조 해 낸 신에게 묻고 싶습니다
어느 것이 위대하냐고, 그러면 대답할 것입니다
삶이 피어나려는 봉오리라면
죽음은 피어나는 한 송이의 꽃이라고
삶에 매달리는 인간에게 묻고 싶습니다
어느 것에 매력을 느끼냐고?
어리석은 인간들은 대답할 것입니다
죽음의 늪에 빠지기 싫다고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4 | <font color="darkred">(무게) | 얼둥아기 | 2006.02.12 | 7743 | |
43 | 생존 1 | 얼둥아기 | 2005.04.15 | 7741 | |
42 | <font color="blue">(차) | 얼둥아기 | 2006.01.30 | 7735 | |
41 | 기다림2 | 얼둥아기 | 2005.04.17 | 7717 | |
40 | (깨닫게 하소서) | 얼둥아기 | 2006.01.16 | 7711 | |
39 | (알 몸둥이) | 얼둥아기 | 2005.04.19 | 7687 | |
38 | <font color="blue">(위협) | 얼둥아기 | 2006.01.26 | 7675 | |
37 | (애무) | 얼둥아기 | 2005.04.17 | 7675 | |
36 | (새벽 동산의 애무) | 얼둥아기 | 2005.04.17 | 7673 | |
35 | (px) | 얼둥아기 | 2005.04.19 | 7668 | |
34 | 어머니 | 얼둥아기 | 2005.09.24 | 7658 | |
33 | (3. 4회 짬쁘 한 후) | 얼둥아기 | 2005.04.19 | 7648 | |
32 | <font color="blue">(없음) | 얼둥아기 | 2006.01.26 | 7625 | |
31 | (그 녀) | 얼둥아기 | 2005.04.15 | 7625 | |
30 | (불침번) | 얼둥아기 | 2005.04.20 | 7624 | |
29 | (인어의 나라) | 얼둥아기 | 2005.04.20 | 7603 | |
28 | (빛과 어두움) | 얼둥아기 | 2005.04.19 | 7595 | |
27 | (밤 이슬) | 얼둥아기 | 2005.04.17 | 7589 | |
26 | (이백리행군) | 얼둥아기 | 2005.04.19 | 7577 | |
25 | 아픈 허리 | 얼둥아기 | 2006.01.10 | 7570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