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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8 05:47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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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시 30분 시간은 간다 숨을 죽이며
밀려오는 한숨을 젖히고 죽음의 공간을 가고 있다.
무겁게 떠도는 침묵 여름밤의 소나기는 두려운 파문을 일으킨다
떠도는 얼굴 속에 두려움이 굳어간다
갈피잃은 마음의 동공(눈동자)은
감긴 채 여울물 되어 흐른다

오랫 만에 찾아 온 정적에
조가비는 소라를 그리며 외로움의 ??를 달래다
끝없는 미아의 공간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대와 나와의 숨막혔던 순간들이 되살아 목을 조른다
난 그대를 만날 수 없음에
피어나는 ???? 국화 송이에 서리가 끼임을 바라보고만 있다.

(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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