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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9 03:38
미아에게 보낸 편지 ... 80.2.13
조회 수 7761 추천 수 7 댓글 0
미아에게 보낸 편지
그래야 우리의 핑크 빛 무지개 다리를 사용할수 있지
안그래? 너도 동감하면 나의 부탁 들어주고 괜히 이상하다
군대식으로 하려니 '아리송해 사랑 탄 그 말이 아리송해' 나의 心을 녹여줄 그 무엇 미아의 포근한 사랑의 표시 나 보고 싶다 미아 너에게 나의 모든 걸 맡기고 싶다 그치만 전당포의 열쇠가 없으니 맡길 수가 없어 제길헐 지금 내가 너에게 매우 이상한 [말]을 지껄이고 있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들구나 나도 주제파악을 못하고 있으니 이상타 정말로 이상타 내가 왜 이러지 망망한 대해에서 표류하는 조각배처럼 모든 걸 체념 해 버리고만 싶구나 눈에 보이는 건 가물거리 도망가는 불그스레한 덩어리 위에서 덮쳐오는 시커먼 먹구름 뒤, 몰아치는 폭풍 앞 길을 가로막는 거대한 물 절벽 나의 사랑 외로워 부셔져 버릴 것만 같고 배 밑창에서는 이끼들의 비명소리만이 오 지금의 나의 소망은 무엇인가? 절망이로다 윗 말은 너에게 쓰고 싶지 않았는데 마지막으로 나의 절망은 미아가 여 전도사가 되는 것 너의 앞길을 주님께 맡기면서 밤마다 기도 드리고 있다 미아와 익성이의 안녕을 위해서
1980.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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