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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5 08:02

(떠나는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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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보고 싶소.

나의 사랑이
진정 나만을 위한
사랑이었다면, ...

지금 그대를 보고 싶지않을 것이오.

내 마음의 아픔이
나를
찌를 때 마다 ...

그대의 행복을
바라오이다.

나의 어떠한 활동이
그대에게 최대의 행복을
가져 올까 하고.


그러나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이
곁을 떠나려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냥
두어요 -.
그건 자기 기만이요.

그럼
꽉 잡아요 ...?

그럴수록 도망가는데?

그대여
그럼
보고만 있을까요?
그리고
돌아오기를 바랄까요?

아니오.

사랑하는 사람이
설령
당신을 속였다 해도

믿으시오 ...

그리고

기다리시오 ...

떠나는 님을 염려하는 마음으로
기도하시오 ...

주님

그녀의 길을
인도하시고 ...

그녀가
他人을 사랑하거든
저를 잊게 하시며,

他人을 사랑하지않거든
나를
사랑하게 하소서 ...

(지리산 초기, 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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