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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여 주께서 이를 보셨사오니 잠잠하지 마옵소서
주여 나를 멀리하지 마옵소서 (시편 35:22)

나의 사랑 나의 위로 다래야
오늘도 힘있는 하루를 보냈으리라 믿으며 늦은 시각 글을 보냅니다

님의 소리를 들은지도 몇 년이 흐른 것 같고 님의 글을 읽은지도 몇 년이 지나버린 것 같은 여운에 휩싸입니다 숨막힐듯한 휘돌음 만이 머루를 감싸고 있습니다

그 누구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스며나오는 긴장감 속에서 시간들이 흐릅니다
웬지 지쳐 버릴듯한 허전함 속에서 책상 앞 벽에 실린 님의 사진을 봅니다

눈물 흐르듯 스며 나오는 님과 머루의 설움 속에서
주위의 개골 개골 개구리 소리마져 하늘의 울음소리로 들립니다

그져 님의 품에 안겨 한없이 울고만 싶은 꼬마로
이 한적한 시간에 머루는 서 있습니다

주님께서 머루를 보셨사오니 하나님 잠잠하지 마옵소서
주여 다래를 멀리하지 마옵소서

비록 우리들이 잘못하고 있다 손 치더라도
아니
우리들이 순간적으로 “죄”를 범할지라도
그 “죄”에서 지혜롭게 벗어나오도록 하시며
순간 순간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도록 하옵소서

머루 다래를 불쌍히 여기사 그들의 부족함을 채우소서
지금 이대로의 다래머루는 부족하여 주님께서 그들을 길들이고 있사오니
순간순간 낙심실망하여 주님의 궤도에서 벗어나려는 생각을 하지 말도록 하옵소서

주님
나 만의 힘으로는 이루 수 없어
섧도록 님을 부릅니다
나 만의 눈물로는 부족하여
님의 눈물을 찾습니다

주님
님의 설움과 님의 눈물로 부족합니까
다래의 애탐과 기도도 아직 영글지 아니했습니까

님 이외의 또 어떤 슬픔과 애통이 있어야만 합니까
우리가 주님의 뜻을 이루지 못함은 우리가 부족함 이오니
이 부족함을 채워 갈 때
실망하여 쓰러지지 않도록 하소서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주옵시며
이웃의 부족을 메꿀 수 있는 넓음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행여 우리의 잘못으로
이웃의 마움이 아프도록 마옵시고
우리의 잘못을 뼈를 깎는 아픔으로
받아들이도록 하옵소서

완전하신 분은 오직 신(神)이심을
머루는 지금 이 시간 고백합니다

그런 나를 숨 죽이며 바라보는 머루 안의 다래를 축복하시고
길이 보호하소서

다래가 슬퍼하면
머루는 죽습니다

1992. 6. 29일 너무 무거운 길을 가고 있는 우리 집안의 말썽꾸러기 머루가 이 무거운 길을 받혀주는 우리 집안의 보배 다래에게  늦은 9:4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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