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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27 01:47
<font color="blue">(떨림)
조회 수 8096 추천 수 9 댓글 0
휩싸도는
충만함을
머루 몸
다래 몸
으로 받기에는
너무너무
적기때문에
살며시 이는 두려움
조금은 떨리지만
펼쳐질 앞 날의
웅장함에
가슴이 뻐개지네
다시 이어지는 떨림
다머래루, 고동소라
너무
어리석기에
너무
왜소하기에
살며시 이는 두려움에
조금은 떨리지만
편해질 앞 날의
자지러짐에
가슴이 뻐개지네
다시 스미는 떨림
다머래루 고동소라
너무 어리석다
휩싸도는
넘침
몸으로 받기에
고동 몸
소라 몸
너무 적어
고동이 없음에서
있음으로 기어가고
소라의 입이
우주를 삼켜도
먼저 있는
다래머루
양이 안찬다
니 몸
내 몸
이어져
아스라이
감싸도
이 짧음
이 허전함
어이
메꿀까
받을
그릇 없어라
받을
그릇 없어라
이 몸
쪼개
꽃 잎
감싸
꽃 피운다면
아
나의 몸
어느 새
피 흘리고
있어라
니 가고
나 온 즉
나 온 즉
니 감으로
끈이
이어진다면
아
벌써
가고 오고 오고 가련만
나의 발
천리 인데
길이
없구려
1992. 8. 6. 늦은 2:25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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