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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30 23:51
<font color="blue">(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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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를 그렇게 물리치지 않했어도 될 것을,
지혜로운 여인은 안 마실 차를 만들지 않을 것을,
미친 듯 충동을 잘 다스릴 그 여인은
안 마실 차는 만들지 않는다네
차를 안 마셔도 물리는 길을
지혜로운 여인은 안다네 그리고 간다네
뜨거움을 음미하며 손으로 잔을 만지작거리며
풀 잎의 향 내음을 맡으면서도
차를 마시지 않는 여인을 난 기다린다네
진정 우리의 가는 길은 그 누구도 가지 못한 가지 못한
외롭고 슬픈 고통의 길인 것을
머루는 머루 자신 보다 더 머루를 잘 아는 다래가
차 물리는 지혜를 드러내길 바란다네
199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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