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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24 02:24
<font color="blue">(돌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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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다
니이체는 돌았고
비트겐슈타인은 결혼
않고 살았으며
소크라테스는
독약마셔 죽었고
루소도 쓸쓸히 혼자
살다 죽었고
맑쓰도
외롭게 비오는 날 죽어 갔으니
머루마져
그렇게 죽을까 두렵다
빛을 던져준
사람들은
그렇게 외로이
숨졌다
자신이
갖고 있는
이상 속의
천국을 바라보면서
그렇듯
스러져갔다
머루에게
주어진
삶은
어떤 삶일까
힘을 갖자
용기를 갖자
정신 만은
돌지 말자
이 세상이 진리와 거꾸로 되있고
가장 거룩해야 할 곳에
지저분한 냄새와 썩음이 꽉 차 있더래도
획 돌 것 같아도 확 돌아버릴 것 같아도
가짜가 진리를 뒤집어 쓰고
나타나도
돌지 말자 돌지 말자
헛 돌지 말자
제발 정신 만은 옳게
다스리자
1992. 9. 7. 늦은 5: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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