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2006.01.24 02:31
<font color="blue">(사람과 신神)
조회 수 8184 추천 수 9 댓글 0
머루는
사람이고
싶다
선 악을
모르는
사람이고
싶다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고
싶다
그져
멍한 채
움직이고
싶다
그러나
머루가
들어가고
있는
집은
신(神)께서
살고 있는
허르슴한
집
사랑이
넘쳐흘러
모두가
녹아드는
땅
속
깊숙이
있다
다래는
그 집 주인
머루는
종(노예)
소라 속에
고동이 들어
있고
다래는
나무를
칭칭감고
있다
머루는
신(神)이고
싶다
선 악을
아는
신이고
싶다
모든 것을
아는
신이고
싶다
머루의 움직임
은
번개 빛
이고
싶다
그러나
머루가
들어가고
있는 집은
인간이
들어 찬
궁전
사는
소리 들린다
어우러지는
소리 속에
신(神)께서
드러나고
다래가
들러 붙어 있다
1992. 9. 8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