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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24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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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7751 추천 수 9 댓글 0
우리의 삶은
슬플 수도
있으리라
괴로울 수도
있으리라
순간
숨이 막힐 때도
있을 것이며
서로에게
실망 할 때도
있으리라
아픔이
코와 허리를
막아
숨이
배어 나올 틈
없을
질식이
온 몸을
감싸 안아
풀잎과
어이지는
숨결마져
막아버릴 수도
있으리라
때론
굶으며
때로
호사스럽게
비틀거릴 때도
있으리라
태어난
새끼들에게
저주하는
어미 아비로
변하는
악마같은
자신을
발견하고서
숨을
끊는
절박함도
있으리라
처절한 순간
속에서
너와 나의
몸을 베어 내
땅에
묻어야 하는
비극을
겪어야
하기도 하리라
모기가
사람의
손바닥에서
터져
피
흘리듯
다래
머루의
영혼이
벽에 끼워
터져
갈색 피를
흘릴 수도
있으리라
그러나
소망 만은
잃어 버리지 말자
다래와 머루의
꿈 만은
포기하지 말자
설령
꿈을 꾸다
죽더래도
그 꿈 만은
놓지 말자
믿음 속에서
그 꿈이 피어
나도록
신(神)께
메달리고
신(神)을
사랑하자
신의 사랑
속에 담겨
있는 믿음
으로부터
꿈 피어
올라
우리의 이웃
속에서
그 꿈이
실현되도록
하기 위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건
절망 몸부림
애씀
기도
움직임
일 뿐이며
너와 나의
어리석음이
콧 구멍을
막지
않도록
조심하자
신(神)은
다래와 머루를
선택했다
이것 만으로도
우리 인간은
성공이다
하물며
신(神)께서
뱀을 주실까 보냐
돌을 주실까
보냐
우리도 예기치
못한
엄청난 놀라움을
너와 나의
손 위에
내려 놓으리라
그 날 위해 우리는
손 바닥을
크게 해야
하느니 ......
1992. 9. 23일 빠른 9: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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