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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26 01:36
<font color="blue">(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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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는 다래에게 나 때문에 자기의 존재를 희생
시키라고 다그치지는 않는다
오히려
머루는 다래에게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
가졌던
자신의 꿈을
실현하도록 다그친다
이런 다그침 속에서 다래는 머루로
태어날 수 있으리라
다래머루, 고동소라는
불로 뒤 덮힌 마차인 것을
두 바퀴가 타들어가는 달구지인 것을
앞으로 달려가고 싶으나
바퀴가 타들어가는
달구지인 것을
소 만 괜시리 날뛰고 있다
1992. 7. 24일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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