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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22 00:44
<font color="blue">(말)
조회 수 8409 추천 수 11 댓글 0
기뻐하시오
다래
이제 머루에게
많은 언어들이
요술을 부리며 달려드네
이를
기다리며
지난 10 여년
말없는 울음으로
가슴을 달구었는데
이제 겨우
길이 열리니
슬며시 베짱이 생기도다
진짜 머루는
바보였나
풀리기 시작한 매듭
웬지 한가로움이
밑에서 솟구친다
풀리는 말들
속에 지금의
내가 뭉쳐 있었네
육신을 뭉치고
감싸 안았던 것이
그 무엇인가
머루는 지난
10 년 간
애써 참았는데
머루에게는
바로 그 무엇이
말 이라는 길을
타고
흘러들기 시작
했네
뒤로 보이는
끝 없는 길을
머루는 훔쳐 보며
앞으로 가네
하 많은
그 길을
가려 하네
35 년이
지난 지금 ......
1992. 2. 16일 5: 52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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