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06.01.12 01:56

그냥?

조회 수 8020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한 자루 ...

어둠에 질린 내가
외쳤다

정전?
허나 ...

오징어 모자가
나의 눈을 덮었을 줄이야.
차운 바람이 뒤에서 불었나 보다.
모자를 까벗기면서 ...

탐조등에 비친 버들을
어둠이 흟어 내린다
추워 움츠리면서
불펜을 잡는다
써야지 ...

부르릉
오토바이 소리다
재빨리 감추며,
M16을 들며 차단기를 올린다
단결 !
움직이지 않는 버드나무 머리
를 빗어 올린 미루나무 ...

어둠 속에서
무서우리만치 빛난다

나를
받히고 있는 땅이
무겁다

가벼운 다리는
어둠에 빛난다 ...

정지한
시간 위에
조용히 밀리는
썰--물.

창공에 펴지는
낙하산처럼 ...
점점이
박힌다

탄성을 지르며
솟아 오르는 거품들.
이제-
알 것 같다
겨우 겨우 겨우

지금 이 시간에도
그녈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은
분명
나의 생명보다
그녀의 생명을 위해서
인가 보다

그녀의
...
축축한 음성이
팔 위에 베인다

한복을
입은 소녀가
옆에 눕는다
유성되어 흐르는 눈물 ...

말 못하는 너를
그리는
공수병이면서 ..?

쓸쓸할 뿐
어둠 속에서 .... 그녀가
말해오며
저 가지는 가늘고
한숨 짓는 가지는
굵다고
눈짓하리라.

이 밤은 외롭고
춥다며 ...
지내리라 ...

(1981. 4. 20 옮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 <font color="blue">단풍 얼둥아기 2006.01.17 8627
143 <font color="blue">껍데기 얼둥아기 2006.01.17 8842
142 <font color="blue">껍질 얼둥아기 2006.01.17 8254
141 <font color="blue">사랑 1 얼둥아기 2006.01.16 8553
140 <font color="blue">선자결혼 얼둥아기 2006.01.16 7510
139 (희야) 얼둥아기 2006.01.16 7995
138 올림픽 러브 스토리를 보고 얼둥아기 2006.01.16 8013
137 (깨닫게 하소서) 얼둥아기 2006.01.16 7696
136 첫 눈 내리는 소리 얼둥아기 2006.01.15 8329
135 아미를 위한 기도 얼둥아기 2006.01.12 8079
134 하모니커와 백사장 얼둥아기 2006.01.12 8647
133 안개, 밥 얼둥아기 2006.01.12 7739
132 그네 ... 그려 ... 얼둥아기 2006.01.12 8272
» 그냥? 얼둥아기 2006.01.12 8020
130 心(마음) 얼둥아기 2006.01.12 8001
129 [거울] 얼둥아기 2006.01.12 7365
128 아미 얼둥아기 2006.01.12 6641
127 잠든 하루 얼둥아기 2006.01.11 8478
126 엄마 얼둥아기 2006.01.11 8698
125 낙엽 얼둥아기 2006.01.11 8002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Next ›
/ 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By webmaster@chirosung.net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