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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2 02:09

그네 ... 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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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도저히

한 소녀의
슬픔을
빼앗앗네 ... 맞네 그려.

그 순간은
달콤했었지만

나는
한 소녀의
기도를 들었네 ...
맞네 그려

흥분한 내 귀는
그 소릴
파도 소리에
묻었네

난! 그져?
한 소녀의 心(희생)
을 그져 먹었네 ...
맞네 그려.

수박을 자르는
칼이 되어 ...
춤 추다가

난!
나도 모르게
한 소녀의
기쁨을 잘랐네 ...
맞네 그려

난 그 때
그녀의 울머거림 흐느낌에
그져
무서웁기까지
하였네 ...

나는
한 소녀

숭고한
사랑

받은 적이 있었다네
그내 그려

저녁에 떠도는
나의 조바심과
그녀의 조바심은
다른 길로 갈라졌네
그려 ...

하지만
그녀는
나의 키-스를
젖 무덤에
받아 주었다네 ...
그건 진짜 맞네

난 아직도
그녀의 心을
모른다네 ..
허나
확실한 것은
안다네

처녀가 총각을
사랑 하였고
사랑 하고있고
사랑 할 거라는 것을

허나 ...
여름에 시드는
꽃처럼
젊음을
낭비하고 있다네

아마
그년
나에게 단순히
사랑에 싫증을
느꼈을 거라네 ...

그것도
그네
그려

허나

그냥
좋아 한다는 것만이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네


사랑에 대해 좀 아는 구먼 ...
그네 그려

나는
한 소녀의
옷 입는 것을 훔쳐 보았네 ...

그 때 난
그녀의 목걸이
신발이
될 수 없음을
알고...
혁띠라고 되 보려
했다네 ..

허나
그녀의
옆에 가기가
무서웠다네

그네 그려 ... 맞네 나두 그랬으니까 ...

나는
한 소녀의
죽음을
만들었다네 ...
허나
겨울이 돌아 와도
눈이 흩날려도
메마른 그녀의
무덤가에
가보진 못하였네 ...
난 죽임이 무서워...
방을 튀쳐 나왔소.
허허 저런
그네 그려 ..


아가씨의
수줍음을
애무한 적이
있었다네 ...

그 땐
그냥
내 가슴이
터져버렸다네 ...

난 한 때
모가지
나온
푸른 보리를...
깔아 뭉갠 적이 있었다네
그네 그려, 나두 봤네

하늘의 별을 보느라고 ..
에이~ 저런   그렇다고?
나중에 와 보니
그 곳엔 ..
재가 된 우리의 사랑이
숨쉬고 있었다네
누구든지 알 수 있을 거라네 ...
조금 덜
꺾어진 부분이
여자가 앉았던 자리라는 것을 ..
그네 그려 ...
나두 가 보았네 ...

난 여름 밤에
그녀의 굴곡을
보았네 ...
가슴 아래
부드러운
선은 더 아름다웠네 ...
그 땐 ...
내가
선녀에게
잡힌 기분이었다네 ....

그녀의 손이
나의 히브에
살짝
닿은 적이
아니
닿았지 ...

난 그대 위에
있으면서 ...
소리나는 유성을
훔쳐 보았네 ...
허나
그것보다
감은 그녀의
눈이
좋았네

그네 그려
나두 그랬으니까

이젠 다시
한 소녀를
사랑하려네 ...

죽어버린 소녀 보다도
아카시아 향내음에
둘러쌓인 마차 위에
앉은 소녀 보다도 ...
조금 더 ...
좋아 해 볼 거라네 ...

그네 그려
나두 그러구 싶은 거라네 ...

그래서
난 조심하구 있다네
무척, 무척 무척
맨 처음 고백 할 때
보다 더 ... 조심

(1981. 4. 27 씀, 4. 28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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