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06.01.12 02:18

안개, 밥

조회 수 7740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한 다리 질질 끌다
뚝 타고 쓰러진 전우 다려
같이 지어 쓴 밥 먹고
잠깐 쉴 때 털석 앉아
주 가까이 부르면서도

땅파고 기 들어가
두더지 흉내 낼제
울리는 기적 소리에
총각 가슴 떨릴 제도
내 이몸 다 바쳐
조국의 혼 되리라고 뇌 까리다
어른 거리는 별 보며 설운 한숨 그릴 제도
누운 전우 돌아 보며 우는 날 달래 울면서도
당신 이름 위에 장미 향을 뿌리는 것은
왜 입니까?

얼음 깨고
안개 섞어 밥 말아 먹는 것도
침낭을 둘러쓰고
검은 연필 굴리는 것도
삼년의 긴 세월을 좀 먹어 들어가는 것도
엄마 아빠 부르며
눈물로 기도 드리는 것도

모두
내 사랑 ...
그대 였기에 ...

날아 오는 비행기에
몸 숨기며 ...

휴가 날 ...
백사장 ...
비 맞음 발걸음 ...
담요 위의 맹세를 생각하는 게
아닐까요?

주님을 부르면서 말이에요

(1980. 11. 13. 충북 구둔 역에서 “독수리 8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 <font color="blue">단풍 얼둥아기 2006.01.17 8631
143 <font color="blue">껍데기 얼둥아기 2006.01.17 8844
142 <font color="blue">껍질 얼둥아기 2006.01.17 8257
141 <font color="blue">사랑 1 얼둥아기 2006.01.16 8554
140 <font color="blue">선자결혼 얼둥아기 2006.01.16 7510
139 (희야) 얼둥아기 2006.01.16 7997
138 올림픽 러브 스토리를 보고 얼둥아기 2006.01.16 8016
137 (깨닫게 하소서) 얼둥아기 2006.01.16 7697
136 첫 눈 내리는 소리 얼둥아기 2006.01.15 8334
135 아미를 위한 기도 얼둥아기 2006.01.12 8081
134 하모니커와 백사장 얼둥아기 2006.01.12 8657
» 안개, 밥 얼둥아기 2006.01.12 7740
132 그네 ... 그려 ... 얼둥아기 2006.01.12 8274
131 그냥? 얼둥아기 2006.01.12 8021
130 心(마음) 얼둥아기 2006.01.12 8003
129 [거울] 얼둥아기 2006.01.12 7368
128 아미 얼둥아기 2006.01.12 6641
127 잠든 하루 얼둥아기 2006.01.11 8479
126 엄마 얼둥아기 2006.01.11 8699
125 낙엽 얼둥아기 2006.01.11 8005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Next ›
/ 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By webmaster@chirosung.net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