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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깃든 ...
세 장의 종이
가슴 팍에 넣어 둔 게
물에 젖을라
조심스레 꺼내
뒷 호주머니 깊숙한 곳에
넣었다.
비 갠 하늘에 핀
장미화
찢어질 듯 붉었고.
선명한
녹색 잔디는
부드러운
융단을 펼쳐 놓은 듯
눕고 싶다
소나기에 젖은
허리는
그녀의
속옷을 입었에랴
빗물에 뜬
心
그녀의 가슴에
흘렸어라
아름이를
섦에 겹도록 ...
부름에 ...
푸른 하늘은
우레
천둥
을 몰고와
비를 퍼부었네
박히는
번개 끝에
사랑 달구어,
지리니 ....
하이얀 돛에
부드러운 순풍이
걸린 듯
가이없는
바다의
푸른 파도 위를 ...
졸 졸
흐르던
여울물 +++
국만봉 허리돌아
붉게 물들였나니
그녀의 한숨과
괴로움이라
아름의 보조개는
국만봉의 골이 되고
가슴은
봉우리 되었세랴
허리는
국만봉 돌아
먼발치에 이르렀나니
푸르게
물들음은
그녀가
청초함이라.
향긋한
목소린
청솔가지를
흔드나니
心이
떨림이라.
뿌옇게 덮인
안개 끝에
빨간 ...
성이 보이나니
그대의 수줍음은
성을 지키고
나의 염치는
도적이 되었에랴
그대의 안타까움
은 커튼이 되어
홍조를 띠었나니
나의 성급함은
창문이 되어
남풍을
막았어라
그대의 망설임은
(열쇠가) 쇠통이 되어
문을 지키나
나의 설레임
은 문을 열고
들어 서나니
아름이를 감싸는
라일락의 향기는
익성이의
입술에
밀림이라
1981. 7. 1.
키-스의 잔엔
진홍빛 쥬스가
담겼나니,
쥬스는 그대의 (숨겱) 기다림
과 나의 (기다림) 숨결 이었노라
당신의 혀는
탄성을 지르고
나의 손 끝이
떨림은
당신의 긴 머리가
나의 허리를
감쌌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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