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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0 11:08

(소라와 조가비)

조회 수 8245 추천 수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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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름은 소라였지 ......

허무한 희망에 몹시 외로워지고 ...
쓸쓸해지면

소란 슬며시 물속을 그린답니다
해와 달이 지나갈수록 ......
소라의 몸은 바닷물에
굳어진답니다 - (그리움에)

그댄 소라
난 조가비였지

그러나 이젠 소라는 조가비의 화석으로 변하고 ......
조가비는 말없이 사라졌답니다

[소리]를 목메어 부르며 찾다가
은빛 산호초에  휘말려 바다 깊숙히


1980.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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