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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다시 밝아 올 때면,
그리운 마음은 서쪽으로 기운답니다.
잠시 후
하늘이 다시 어두어지면
그리운 마음은 동쪽에서 솟아 오릅니다.
밝아졌다 어두어지는 하늘이
긴 시간을 만들면,
지고 뜨는 마음은 달구어져
식을 줄을 모르고 ...
긴 시간 속에 나의 영혼은 잠이 든답니다.
님 안에서 나의 영혼은 행복했듯이
님을 그리는 마음 속에서 나의 영혼은
기뻐 한 답니다.
(지리산 초기에 쓴 글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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