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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0 05:03
(덩쿨 손의 작은 방-녹색별장 1)
조회 수 8179 추천 수 24 댓글 0
(증동리 작은 나의 별장, 덩쿨손들이 작은 창을 휘감아 올라오던 영원한 나의 청춘의 고향 방)
조그만 소리를 내며 나의 지붕으로 내려 앉은 둥그런 물방울이 나의 心을 그대에게 향하게 하기에는 충분했오. 그대 없이 있는 나 혼자 만의 괴로움 아니 공허함 서운함을 머리 위에서 물방울 들이 점점 크게 소리내며 극성스럽게 떨어지는 물방울은 그대를 생각(그리워)하는 나의 마음을 달래주지는 못하고 있오. 心의 열을 잠간 시원하게 식혀줄 뿐이지. 머리 속에 총총히 박혀지며 희미하게 나타나기 시작하는 그대의 영상에 그려지는 숙연함 그리고 나를 바라보는 그대의 눈멍울을 지금의 나의 心과 일치된 것으로 착각하려는 나의 오판(아니오 진단일지도 모르오이다)을 뒤 바꿔 놓지는 못했오.
창을 타고 기어 오는 덩클 손의 파아란 잎 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물멍울 열 하나 두울 셋 ··· 물멍울 하나 하나에 그려졌다 사라지는 그대와 나와의 얼굴을 어두워서 볼수가 없구려 더 큰 잎에 메달려 있는 물멍울 위의 영상은 물방울이 떨어지[기 그치]면 사라지겠지만 나의 心의 사랑의 멍울은 영원하리라.
오- 내가 지붕위의 스레트만 될 수 있다면 내리는 소나기를 그대의 사랑으로 바꿔 조금일찍 흠뻑 맞을 터인데 ······
오- 내가 마당 가운데의 절구통으로나 됐으면 떨어지는 그대의 사랑의 희열을 나의 가슴에 모두 모아라도 두련만 ······
오- 내 가 하나의
[희수(1977년)와 아미(79-81년) 사이 시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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