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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무렵에 -
갸름한 수평선에 보라 운 갈라지며
은빛날개 날아든 동해안 모래 벌에
여리던 파도소리 뇌성되어 뛰었네
머리 빚은 검은 구름 물 끝을 이 내리고
아사구름 금빛되어 검은하늘 비추일제
가련 이 내 心 물새 되어 나르네
- 보트 훈련시 -
사람이 통닭되자 덩달아 가죽마져
그 위를 타고 내린 빗방울이 하늘 말:
너 한번 출세했다 보트까지 저어 보고.
1980. 7.14-24 동해안 삼척
(이 모든 게 공수병 된 덕이 아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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