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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총독에 의해 능지처참 형을 당하고 있는
콘도르상키(José Gabriel Condorcanqui 또는 Túpac Amaru II, 1742 ~ 1781)


그들이 그를 때리려 하나 때릴 수 없고
그들이 그를 찢으려 하나 찢을 수 없고
그들이 그를 죽이려 하나 죽일 수 없네

이제는 끝 났다고 믿어졌을 고통의 3 일 째 되는 날
저 땅 너머에서 자유 라 외치며 그가 되 돌아 오기에
그들은 그를 죽일 수 없다네


Querrán volarlo y no podrán volarlo.
Querrán romperlo y no podrán romperlo.
Querrán matarlo y no podrán matarlo.

Al tercer día de los sufrimientos, cuando se crea todo consumado,
gritando: ¡LIBERTAD! sobre la tierra, ha de volver. ¡Y no podrán matarlo!"
라고,



페루 시인 호무알도(Romualdo, 1926~)가  독립을 위해 싸우다 붙잡혀 팔 다리 떨어져 나가는 참형으로 죽임을 당했던 잉카의 후손 농민반란 주모자 콘도르상키를  잉카 제국에서 태양 신, 잉띠(Inti)의 사자로 경배되던 쿤투르와 동일화 시켜 다시 살려 낼 수 있었던 것은 불사조처럼 세월의 흐름 속에서 부활하여 자신을 믿는 자들을 불멸의 저 세계로 이끌어 가고 있는 쿤투르에 대한 신앙 때문이었으리라: 쿤투르Kuntur는 페루 원주민 쿠에추아어 Quechua; 스페인어로는 콘도르(kondor)--아래 사진은 페루 남부의 콜코 협곡(Colco canyon)위를 나르는 콘투르(콘도르)






쿤투르에 대한 바로 이러한 신앙의 흐름이  페루 민요 "임노알솔"(태양에 바치는 노래)와 "와우 쿤투르"(엘 콘도 파사, 콘투르 여! 안데스로 데려가 주세요)를 통해 이어지는데, '엘콘도 파사'의 본디 가사(라틴문자로 음역된 쿠에추아어)와 멜로디는 아래와 같다.






Yaw kuntur 또는 Kuntur Phawan(와우 쿤투르 또는 쿤투르 파우안)

Yaw kuntur llaqtay orgopy tiyaq
Maymantam gawamuhuakchianqui, kuntur kuntur
Apayllahuay llaqtanchikman, wasinchikman chay chiri orgupy,
Kutiytam munany kuntur kuntur

fuga.
Kuzco llaqtapyn plazachallampyn suyaykamullaway,
Machupicchupy Huaynapicchupy purikunanchiqpaq.


오! 하늘의 주인, 능한 쿤투르시여!
집 안데스로 저를 데려가 주세요, 쿤투르 쿤투르여
나의 잉카 형제들이 있을, 내가 태어난 곳으로 저는 가기 원하나
쿤투르 쿤투르여, 나는 그곳에 지금 있지 못합니다.

푸가
큰 플라자 꾸스코(잉카 제국 수도)에서 나를 기다리라,
그러면 우리는 오래된 마추 봉우리(마추픽추)와 새로운 봉우리(훈야나 픽추)에서 거닐 수 있으리라.




따라서, 스페인어 'pasa'(날아가다, 파사)는 쿠에추아어 'Yaw'(데려가다, 와우)의 오역이다--쿤투르(콘도르)를 '철새'라고 하는 것처럼. 철 따라 날아드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사자로서 잉카인들을 저 하늘의 세계로 데려 가고 있었던 새였으니 그렇다. 그러나 이런 종교적인 의미는 작곡가 Daniel Alomia Robles에 의해 1897년 117살의 잉카 노인으로부터 채록된 옛 잉카인과 그 후손들의 민요, '와우 쿤투르'의 멜로디만 사이먼 엔 카펑클의 '엘 콘도 파사'로 옮겨진 결과 사라져 버린다. 달팽이 보다 참새이길 원하는 ...... 80% 이상의 카토릭 신앙에 가려지고 있는 옛 잉카인의 종교성처럼 말이다.

그러나 태양신, 잉띠를 경배했던 잉카인들에게 쿤투르(콘도르)가 얼마나 중요한 종교적 의미로 어떻게 닥와 섰는 지는 1983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잉카(잉카는 황제를 뜻한다) 마차꾸띠(Sapa Inca Pachacuti)에 의해 1400 년 경 현재의 모습으로 '증축' 됐을 마추픽추(픽추는 봉우리라는 뜻)의 그 전체 모양이 크게 날고 있는 쿤투르의 모습 이라는 점, 그리고 마추픽추 핵심 지점들 중의 하나에 쿤투르를 위한 성전이 존재한다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태양 저 세계로 자신들을 데려가고 있는 쿤투르의 커다란 날개 품, 마추픽추에서 잉카인들은 잉띠와 그 사자 쿤투르에게 경배하면서 자신들을 정화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후야나 픽추에서 바라 보이는 마추픽추에 드러나는 쿤투르 형상


수직으로 돌려진 위 사진에서 더 선명해지는 쿤투르


마추픽추로 오르는 길 고도 2000 피트 지점을 지나는 버스 창을 통해 보여지는 아래 협곡의 우루밤바 강


마추픽추로 오르는 길 아구아스(Aguas)


탁 트인 푸투쿠시(Putucusi) 전경


마추픽추에서 바라 본 후야나 픽추












태양 신, 잉띠 성전 내부


마추픽추의 거리들과 문들


마추픽추 내 거주지역,









해발 2,450 미터 높이이기에 아래 쪽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 않았을 마추픽추는 칠레 시인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 1904 ~ 1973)에 의해 다음처럼 묘사된다: "마추픽추로의 여행은  영혼의 안식을 위한 것이며 우주와의 영원한 합일을 위한 것이다. 우리로 하여금 우리 자신의 연약함을 느끼게 하는 그 곳은 남 아메리카의 가장 위대한 불가사의들 중의 하나이다. 삶의 커다란 사이클의 진원지에서 나비들이 쉬고 있는 바로 거기에 여러 기적이 일어난다". 2003년에 방문한 삼십만 명(유네스코 기록)의 사람들은 이런 기적들을 겪었을까 ...  

우르밤바 협곡의 강 너머 저 태양의 세계로 잉카인들을 이끌고 날아갔을 콘투르, 그 지고 지순한 존재가 이제는 정복자 스페인 군인을 상징하는 황소(bull)의 피 내음을 그 잉카의 후예 더러 맡게 하는 Yawar Fiesta(매년 7월 27 ~30 일에 열리는 와우아르 축제) 속의 투우 경기의 한 모멘툼(계기)로 전락해 버렸다--아래는 관광객의 눈요기 감이 되어버린 쿤투르







유럽인과 교접하여 생성된 혼혈족, 메스티조(Mestizos, 전체 약 37%)보다 더 많은 약 50% 정도의 토속 순혈 원주민(Amerindian)들이 페루에 제 아무리 현재 존재한다고 해도, 순혈 원주민들이 자기 정신(영혼)의 순수함을 지켜내지 못하면 다시말해 문화의 불순도를 낮추지 못한다면 잉카제국의 재 발현은 불 가능 할 것이다. 가능하게 하는  첫 걸음은 순수혈통의 쿠에추아 족을 끌고 가도록 쿤트라에게 옛 잉카 제국의 그 때 '신화'를 회복 해 주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구경꾼들의 눈요기 감과 자신들의 분풀이(스페인에 대한 복수) 수단으로 그 쿤투라가 전락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기 위해서는 페루에서 태어나 페루 대통령이 됐던 일본넘 후지모리(Alberto Ken'ya Fujimori)가 지난 십년간(1990~2000) 페루에서 더럽혀놨던 것들을 깨끗이 제거 해야 할 것이다. 그런 다음에야 다른 족속들과의 제대로된 공존이 한 국가에서 가능하지 않을까.


샤만(Shaman)의 쿤투르 춤


콜카 협곡을 날고 있는 안데스 콘투르

Los Incas - El Condor P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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