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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31 07:06

[re]낫(드레파노스,Sty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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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와 나님의 '낫자루를 움켜지며' 라는 만남방 5051 게시물을 읽고나서,

불알과 거시기를 낫(드레파노스, Styche)으로 제거당한
우리의 불쌍한 아버지 우라노스(하늘)이 문뜩 떠올라,
헤시오도스 신통기 115~205 행에서 하늘이 거세당하는 장면을 간략히 요약해 보았습니다:

거시기를 자른 낫과 조금 유사하다고 여겨지는 고대의 낫


땅과 동침하여 시간을 낳았던 하늘이
시간에게 큰 낫으로 자신의 불알과 거시기를 잘렸네.
사랑을 갈구하던 그가 어두움을 땅에 풀어놓으면서 그녀를 감싸자
그녀, 땅의 덤불 거웃에 숨어있던 아들이 긴 낫 오른 속에 쥐고 왼 손 재빨리 뻗어,
아버지의 불알과 거시기를 떼어 내어 굽이치는 바다로 던져버렸기 때문이라네.



시간에 의해 거세당하는 하늘: Giorgio Vasari (30.7.1511- 27.6.1574) and Gherardi Christofano
16th century Palazzo Vecchio, Florence

Cyhtera에서 Cyprus로 흘러 오는 동안 불알과 거시기를 둘러싼 거품에서
사랑스러운 여신이 발끝까지 자라니 …
그녀의 신들과 남자들은 그녀를 아프로디테라 불렀다네.




아버지의 불알과 거기를 제거한 크로노스는
누이 레아와 동침하여 제우스를 낳아 올림푸스의 왕이도록 했다는군요.
(헤시오도스의 신통기 115~205행 요약)


어느 누구가 '길손'으로 여겨지는 멀티 아뒤 'ㅋㅋㅋ'에게
불알없는 내시가 바로 너지 하고 내 뱉는 짧은 멘트를 보고
내시의 불알 거세 장면이 생각나던 차에, 정성태 님의 시에 답해 봅니다.


-------------------------------------------

아래 게시물 '두 가지 약속 중의 하나를 지켜야 할 때가 왔나 봅니다 '에서
저는 "남프앙님들 다수께서 원하신다면 시리즈로 게시하겠습니다"라고 이전 약속을 다시 확인한 바 있었습니다.

이에 몇 분의 관련 남프앙들이 의견을 제시해주셨는데,
게시물로는 두 분 곧 '중립'(파일공개)과 '방문객'(자제해라)님이 공개적으로 찬 반을 표시해 주셨고, 댓글로는
'저는'(적극찬성), '찬성'(끝장보라), '눈팅'(파일공개요구), '보다가'(보따리푸라) 님이 찬성을,
'타주'(약속꼭지킬필요는없다), '채현주'(덮자)님이 반대에 가까운 의견을 표해 주셨습니다.

필명 하나에 개인 한 분을 나이브하게 일 대 일 대응시킨다면, 다시 말해 한 개인이 여러 필명을 멀티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전제할 경우
시리즈 게시물 연재에 대한 찬성이 두 분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침묵하는 다수 남프앙들의 심정적인 찬반 성향을 포함시켜 보면,
아마 찬 반 의지의 강도가 엇 비슷 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왜냐하면 침묵하는 분들 중 더 많은 분이  무관심 내지는 '반대'를 암묵적으로 표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이전 상황과는 달리 지금의 상황이 남프의 만남방과 햇토방 그리고 폴리티즌의 개혁토론방과 사랑방에서 무차별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의 시간과 노고가 여간 많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일단 연기 하면서 제 나름대로 자료를 세밀하게 더 분석한 뒤, 적절한 때에 게시물을 연재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것이 저의 중간 판단입니다.

Chyi Yu - Donde V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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