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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학과 WCC 에큐메니즘-① WCC 역사와 신학] ‘오직 성경’ 최후 보호막마저 열었다  
정준모 목사(대구성명교회·대신대 교수)

2010년 01월 19일 (화) 15:43:04 기독신문  ekd@kidok.com  

종교다원주의 수용, 절대 기초 교리 흔들어
신 중심 보편구원론·사회정치 선교로 변질



    
  ▲ 정준모 목사  
제10차 WCC 총회 부산 유치가 결정된 뒤 한국교회가 혼란에 빠졌다. WCC가 종교다원주의라는 성명서가 잇따라 발표되고, 심지어 WCC 총회를 반대한다는 입장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본지는 WCC의 역사와 신학은 물론 종교다원주의와 개혁신학 등을 살펴보고 한국교회가 나갈 방향을 설정하고자 정준모 목사의 특별기고를 4회에 걸쳐 게재한다.〈편집자 주〉

1. 들어가는 말

지난 해 9월, 제10차 WCC 총회가 대한민국 부산 개최로 선정된 이후 한국 교계의 신학적 뜨거운 감자로 이슈가 된 것은 바로 WCC에 대한 상반된 입장들이다. 본 교단 94회 울산 총회에서는 WCC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있었고, 이에 따른 10차 WCC 총회 대책위원회 구성, 세계개혁교회협의회 추진위원회 구성, 한기총 후보의 WCC에 대한 상반된 입장으로 파생된 갈등, 고신 교단을 비롯한 보수교회의 반대성명서 등 교파 간 큰 회오리 바람이 일고 있다. 우려되는 사실은 3년 이후 다가오는 제10차 WCC 총회를 앞두고 1959년에 있었던 보수, 진보 양측의 편가르기 악몽이 되살아날까 염려된다. 그러므로 최소한 신학적, 교회적, 선교적 대립 양상을 자숙하며 성숙된 신학적 토론과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장들이 사전에 마련되어야 하겠다. 이런 목적과 입장에서 본고는 개혁신학적 입장에서 본 WCC 태동 이래 현재까지 역사적 발전과정과 그 신학적 입장, WCC의 종교 다원주의 입장과 그에 대한 개혁신학의 비판, 개혁신학적 입장에서 본 교회 연합 운동 그리고 한국교회의 교회 연합 운동의 현주소와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2. WCC의 역사적 개요

WCC(세계교회협의회: World Council of Churchs)는 제2차 세계 대전 직후인 1948년 8월 23일부터 9월 24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텔담에서 로마 가톨릭 교회와 동구의 희랍 정교회를 제외한 대다수의 서구 프로테스탄 교회들이 모여 초교파, 범교회적 대표회의로 발족되었다. 세계교회협의회 헌장에 WCC의 정체성을 밝히고 있다. “세계교회협의회(WCC)란 성경을 따라 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과 구세주로 고백하는 교회들의 친교(Felloship)이다. 그러므로 세계교회협의회는 한분 하나님 성부, 성자, 성령의 영광을 위한 공동의 소명을 함께 성취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되어 있다. WCC는 1948년 암스테르담 1차 총회 이후 지금까지 매 7~8년마다 총회가 개최된다. 현재 유럽, 남북미,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태평양 지역 110여 개국 정교회, 성공회, 장로교, 감리교, 루터교, 개혁교회, 오순절교회 등 349개 교회·교파·교단들이 가입해 있으며 5억 8000만 기독교인들의 대표적인 연합기관이 되었다. WCC 운동을 역대총회를 중심으로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제1차 총회-‘인간의 무질서와 하나님의 계획(Man's Disorder and God's Design)’이란 주제로 1948년 네델란드 암스텔담(Amsterdam)에서 147개 회원 교단 351명이 참석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의 후유증으로 무질서한 인간 세계를 하나님의 계획적인 다스림이 필요하다고 전제하 ‘국제난민국제기구’를 발족하였다. (2) 제2차 총회-‘예수 그리스도, 세상의 희망(Christ the Hope of the World)’이란 주제로 1954년 미국 일리노이 주 에반스톤(Evanston)에서 161개 회원 교단 502명이 참석하였다. 세계평화 주창이 주된 내용이었고 공산주의에 대한 관심을 극대히 표명하였다. (3) 제3차 총회-‘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빛(Jesus Christ -the Light of the World)’이란 주제로 1961년 인도 뉴델리(New Delhi)에서 198개 회원 교단 582명이 참석하였다. 그리스도의 보편성을 주장하면서 종교 혼합주의, 세속주의, 용공주의를 수용하고 인정하는 방향으로 선회하였다. (4) 제4차 총회-‘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리니(Behold, I make all things New)’라는 주제로 1968년 스웨덴 웁살라(Uppsala) 235개 회원 교단 904명이 참석하였다. ‘인종차별’, ‘해방’, ‘경제 및 사회 정의’으로 강조하는 ‘인간화’, ‘새 인간성’ 실현을 촉구하였다. (5) 제5차 총회-‘자유케 하시며 하나되게 하시는 그리스도(Jesus Christ Frees and Unites)’라는 주제로 1975년 케냐 나이로비(Nairobi)에서 286개 회원 교단 747명이 참석하였다. 사회 및 정치적 해방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인권, 성, 인종차별 등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였다. 또한 타종교에 대한 관용을 베풀고 대화를 매우 중요시하였다. WCC 총회 대변인 ‘로버드 브라운’은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슬림, 힌두교, 불교, 공산주의자들의 말도 들을 수 있는 때가 왔다”라고 하였다. (6) 제6차 총회-‘예수 그리스도-세상의 생명(Jesus Christ-the Life of the World)’이라는 주제로 1983년 캐나다 밴쿠버(Vancouver)에서 300여 교단 930명이 참석하였다. 또한 이방종교 대표자들, 천주교 사제들과 바티칸 기자단 등 820명과 소련 대표 61명과 다수의 동구 공산권 대표들 등이 참석하였다. 제1세계인 서방과 제3세계인 후진국가 간의 평화와 정의의 갈등 문제 해결이 핵심의제가 되었다. 나이로비 총회 때보다 더 혁명적이고 타종교에 대한 이해가 급진적 성향을 띄었다. (7) 제7차 총회-‘오소서, 성령이여-만물을 새롭게 하소서(Come, Holy Spirit-Renew the Whole Creation)’라는 주제로 1991년 호주 캔버라에서 316개 회원 947명이 참석하였다. 구 소련 및 동구 공산권 붕괴로 탈 이데올로기 상황에서 ‘화해’의 색채가 강하게 나타났으나 반자본주의, 반서방주의를 강하게 표출시켰다. 또한 일치의 영, 타종교와의 화해와 마르크스주의 신봉자와 만남을 진지하게 다루었다. 특별히, 이 때 논의 된 성령은 삼위일체의 성령 하나님이 아니었다. 그 때 주장된 성령은 압제받고 고통받는 모든 ‘민중들의 영’을 대변하는 ‘영’이었다. 이 때, 한국의 정현경은 흑인 영성의 영, 무당들의 영, 토착민의 영, 순교당한 영들을 불러가며 ‘초혼제’를 드려 억울하게 죽은 영들을 달랬다. (8) 제8차 총회-‘하나님께로 돌아오라-소망중에 기뻐하라(Turn to God-Rejoice in Hope)’라는 주제로 1998년 짐바브웨(구, 로디지아) 하라레(Harare)에서 340개 회원 교단 960명과 5000여명의 옵저버가 참석하였다. 21세기 에큐메니컬 운동의 정체성과 교회 일치에 대한 논의가 주요의제였다. 그러나 상호간의 신학사상과 교리의 차이로 긴장과 갈등을 보였고 동성애 및 일부다처주의 허용하는 등 성 문제를 두고 천태만상의 논쟁이 있었다. (9) 제9차 총회-‘은혜 중에 계시는 하나님, 세계 변혁(God in your grace, transform the World)’이란 주제로 2006년 브라질 포르토 알레그레(Porto Alegre)에서 348개 교단 4000여명이 모였다. ‘기독교 연합 일치’, ‘예전 의식의 일치’, ‘사회 경제 정의’, ‘종교다원화’, ‘청소년 폭력’ 등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10) 제10차 총회-2013년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3. 개혁신학과 WCC의 신학 : 평가 및 비판

성경관 문제 : 오직 성경 중심에서 전통수용으로 변질-개혁주의 성경관은 성경은 절대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신학과 신앙의 객관적 원리임을 믿고 고백한다. 그러나 WCC 성경관은 범교단, 초교파, 종교다원주의 수용과 포용으로 성경만을 신학과 신앙의 절대 유일한 표준으로 삼는 절대 기초 교리를 흔들리게 만들었다. WCC는 신학적 포용주의 입장에서 성경뿐만 아니라 각 교단과 종교의 ‘전통’까지도 인정하고 수용한다. 이것은 상대방 입장을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인본주의 발상으로 오직 성경이라는 개혁주의 전통을 외면하고 신학과 신앙의 최후 방파제에 종교다원주의 거센 파도가 휘몰아치는 수문을 열리게 하였다. 더욱이 WCC가 출간한 〈성경과 타종교인들〉(The Bible and People of Other Faith, 1985) 책에서 저자 웨슬리 아리아라자(전 WCC 종교간대화워원회 의장)은 “절대적 의미의 진리는 어느 누구도 파악할 수 없다. 우리는 예수에 관한 기독교의 주장들을 성 요한과 성 바울과 성경이 그렇게 말한다고 하여 그것이 절대적이라고 보아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성경의 절대적 권위를 외면하였다.

구원관 문제 : 그리스도 중심에서 신 중심의 보편구원론으로 변질- WCC 구원관은 전통적인 ‘그리스도 중심’의 신앙고백과는 다르게 변질된 신(神) 중심의 구원론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리스도는 히브리적 문화 상황 속에서는 예수로 나타나지만 타문화권에서는 부처, 브라만만의 범 사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1971년 WCC의 세계선교와 복음화 위원회의 위원장인 인도 신학자 스탠리 J. 사마르다(S.J. Samartha)는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한 것은 성경적이지 않고 신앙은 역사적 경험의 산물이기에 사람에게 강요되서는 안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1989년 세계선교와 복음화 위원회의 산안토니오 대회에서 총무 스톡웰은 타종교속에서도 하나님은 발견될 수 있으며 구원의 가능성을 인정하였다. 또한 1983년 WCC 제6차 밴쿠버 총회를 거치면서 타종교회의 대화를 강조하면서 타종교에서 신중심으로 구원을 주장하면서 포괄적인 종교 혼합주의와 보편구원론을 가져 그리스도 중심의 구원관이 급속도로 변질되기 시작하였다.

선교관 문제 : 영혼 구원 복음 선교에서 사회 정치 선교로 변질-선교목적으로 시작된 에큐메니컬 운동이 점점 정치선교로 변질되었다. 순수한 복음 선교 목적 혹은 우선순위보다 사회봉사 중심의 선교로 변질하였다. 1968년 제4차 웁살라 총회를 방문했던 우탄트 유엔 사무총장은 WCC의 토의 내용에 UN의 토의 내용과 같으므로 서로 협력하자고 제안할 정도이다. 에딘버러 대회에서는 ‘하나님 나라’를 ‘구원받은 사회질서 구현’으로 보았다. 선교는 단지 복음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정치에 대한 제도개혁 우선순위를 둔 사회정치 선교로 변질되어 버렸다. WCC는 자본주의 병폐인 빈익빈 부익부의 경제적 불의를 심각한 사회적, 정치적 문제로 인식하고 이웃 사랑과 사회적 책임의 차원을 넘어 해방신학의 선교 개념과 몰트만 식의 구원개념을 추구하고 있다. WCC는 세계 현존 문제 즉 환경, 인권, 핵, 전쟁, 테러, 폭력 등 인간 사회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세속화 신학과 사회 참여를 강조하였다. 네덜란드 선교 신학자 호켄다이크(J.C. Hoekendijk)는 〈흩어지는 교회〉 저술과 1968년 제4차 웁살라 총회를 통해 세속화 신학과 교회의 사회 참여를 강조하였고 복음을 사회복음으로, 구원을 인간화 해방으로 발표하고 주장하였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의 유일한 주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죄용서와 구원, 영생과 천국 복음을 주창하는 개혁신학과 정통신학과는 동떨어진 신학적 발상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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