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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4 10:57

여섯번째 다녀온 5월의 광주

조회 수 6919 추천 수 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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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그렇게 가물거리는 기억이 있었습니다.


오래전 어느해 오월 어느날
많은 불순분자들이 광주에 침투해서
선량한 광주 시민들을 선동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유언비어를 퍼트려 폭동을 선동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들을 기억합니다.

그뒤  시간이 흘러가며
좀더 나은 삶을 위해 발버둥치던 나의 생활
그렇게 광주의 일들은 나의 기억에서 지워져 갔고...

쉰살이 넘어서야 광주의 일들을 알게 되였습니다.
그렇게 부끄러운 나의 삶과  
스무해가 지난 다음에 알게된 1980년 5월 18일 광주....

올해 여섯번째
망월동 묘역을 찾았습니다.
왠지 그렇게 자꾸 부끄럽고 죄스런 마음으로....



단장된 묘역
제가 찾기 시작했을 때는 이렇게 단장되 있는
망월동 신묘역.... 광주의  망월동 5.18묘역 이었습니다.



묘역의 입구 민주의 문
민주의 문을 들어서면 망월동 묘역입니다...
노란장미님의 카페 80518 의 슈퍼맨님을 만나기 위해
안내소를 찾았을 땐 팀을 안내하러 묘역에 가셨는지 자리에 없었습니다.
민주의 문 앞에서 한참 기다리다 저 역시 일행을 따라 다른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망월동 묘역 안내도
민주의 문 옆에 세워져 있는 안내도입니다



안내의 글
구 묘역에서 이곳 망월동 신 묘역(국립 5.18 민주묘지)으로
모셔온 내역들 그 아픈 역사의 한 단면을 상세하게 기록해 놓고 있었습니다.
광주의 아픔이 있은후 14년 만에 시작한 성역화 사업의 일들을...



민주의 문을 들어서면
양쪽에 물을 뿜어 오르는 분수대의 물길들이 하늘을 향하고 싶어합니다.



이분은 누구일까?
젊은 여성 혼자 어느분 묘비 앞에 앉아  한을 가슴에 품고 잠들어 있는
어느분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잠든이의 앞을 찾은 저 여인은 무슨말을 나누고 있었을까?  
얼마나 안타깝고 아픈 세월 이었을까? 80년 5월을 보내고 지난 27년의 시간들이...



반대편쪽 또 다른이의 묘역엔
나이든 여인과 젊은 여성이 그리운 이를 찾아 발길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대학생들과 시민단체 회원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대절하여
광주 5.18 영령들의 망월동 묘역에 참배하기 위해 몰려오고 있었습니다 .



슈퍼맨님과 같은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민주묘지에 잠들어 있는
5.18 영령들의 이야기를 하나 하나 들려주며
5.18의 광주 그 슬픈여사의 수레바퀴가 다시 되풀이 되지 않도록
5.18 묘역을 찾은 참배객들에 전하고 알려주고 당부하고 있었습니다.



한참이 지난 후에
움직일줄 모르는 그녀의 모습이 다시 눈에 들어오자
갑자기 찡한 통증속에 두눈에 왠지 모르게 글썽이는 눈물이 고이고....



박관현님.....
아직도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놓고 간 화분들을 보며
카메라를 들이 댔지만 차마 화려하게 컬러로 찍을 용기가 없었습니다.



당신이 그립습니다....
다시는 당신 에서 아버지라고 부르지못할.....



고이 잠드소서...
두분 부모님을 하늘나라로 낸 어느 자식의 묘비명....



원과 한이 있음에...
하늘나라에선 행복하시라...모두 잊어버리고.....



여보 당신은....
천사였습니다. 천국에서 다시 만나길....



못다핀채로....
오월의 주홍빛 장미...



김영두님....
당시 고등학생이였는가...
검은색 교복에 학생모를 쓴 사진이....



자식을
먼저 보낸
어머니의 마음이야...

사랑하는 내 아들아!  장하다.  내 아들아.... 좋은 세상에서....  



간절한 소망이....
슬픔의 고통을 참으며 두손모아 소망합니다.
자유를 위하여 그대의 뜻이 빛나기를.....



나 돌아가는 날....
묵은 순터 새순 보듯하고.....




민주의 문앞에서는
이나라 민주화운동 역사관을 세우고자 서명하여 리본을 걸어놓고....



모든이들의 희망으로..
참배객들의 마음이 담겨졌으니 희망으로 승화되길 기원하며....



길거리를 메우고....
이곳을 찾은 많은 사람들...
그중에서 정치인들이나 대권을 생각하고 뛰는 주자들....
소박한 사람들이 써서 걸어 놓은 저 리본들을 어떤 마음으로 보았을까?



아버지와
아이의 마음을 담은

가족들이 찾아온 오늘 그 소박한 시민들이 적어 내려간 귀한 마음을 보면서....



어머니와
두 아이들과 그리고....

여기 또 다른 가족들이 서명을 합니다.
여기 가족분들이 왜 서명을 하였는지 정말 알고있을까?
공기업 감사님들과 지난번 선거에 이겨서 당선된 구청장님들....
5월에 외국에서 관광을 하신 그 높은 양반님들은  왜 서명했는지 알고 있을까?



젊은 대학생들도....
마산에서 왔다는 젊은 대학생들도 모두 서명에 참여하고...



결국 아내도
파란하늘님에 이끌려

아마 어쩌믄 생전  이런 서명에는 첨으로 참여 하였으리라.....



설레임님과
아카시아님도....

고운 모습으로 서명에 참여하고 뒤에서 바라보는 님은 더 행복한듯....



아내의 모습
왠지  자랑스러워 다시 한 컷 더 찍고서는 그렇게 맘속으로 말해본다.
그려 ~ 공기업 감사님들보다 높으신 구청장님들 보다 당신이 더 낳다니깐...  



길가에 걸려진 리본 모습들....
저 소망들이 모다 이루어 졌으면.... 1



길가에 걸려진 리본 모습들....
저 소망들이 모다 이루어 졌으면.... 2



길가에 걸려진 리본 모습들....저 소망들이 모다 이루어 졌으면.... 3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 b단조 2악장: 마이스키



글과 그림의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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